기념사업회-천안시, 추모일에 관련기관에 서명부 전달
  • ▲ 유관순 열사의 서대문 감옥 수형자 기록표 사진 ⓒ 국가보훈처 제공
    ▲ 유관순 열사의 서대문 감옥 수형자 기록표 사진 ⓒ 국가보훈처 제공

    일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용을 담지 않은 데 대해 유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천안시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유 열사의 기록을 누락한 역사 교과서의 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 심사를 거친 8종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가운데 천재교육, 금성출판사, 두산동아, 미래엔 등 4종은 <유관순 열사>를 제대로 기술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3.1운동을 인민의 운동으로 해석해 3.1운동의 상징이자 기독교와 관계가 깊은 유관순 열사를 북한의 역사 교과서처럼 누락시킨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념사업회와 천안시는 유 열사의 순국일인 28일 천안시 유관순열사기념관에서 추모제를 개최한 뒤 서명부를 교육부와 보훈단체 등에 전달하는 한편, 시정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추모제에는 구본영 천안시장,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대전지방보훈청장, 3.1여성동지회회장 등 내외귀빈, 유족,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