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스윙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미국인 참수 영상'을 연상케 하는 패러디 동영상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스윙스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평에서'라는 제목으로 동료들과 '물 장난'을 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스윙스와 동료 래퍼 씨젬이 무릎을 꿇고 있고, 바로 뒤에 래퍼 기리보이가 손으로 총 모양을 한 채 두 사람을 겨냥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기리보이가 두 사람의 머리에 총을 발사하는 시늉을 내자, 스윙스와 씨젬은 물 속으로 뛰어들어 두 손을 뒤로 한 채 물 위에 떠 있는 '시체 흉내'를 냈다. 누가봐도 참수 영상을 패러디한 동영상이었다.

    문제의 영상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스윙스와 동료들이 '철없는 행동'으로 치부하기엔 정도를 넘어선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는 유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영상"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스윙스의 소속사 저스트뮤직 관계자는 "참수 형을 패러디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고 재미삼아 동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세 사람은 모두 저스트뮤직 소속 래퍼다.


    [사진 = 스윙스 페이스북 /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