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불량의심 '엔진부품' 납품 중단 사실 뒤늦게 알려져
  • 차기전투기(F-X)로 선정된 F-35 스텔스 전투기의 엔진을 제작하는 '프랫 앤 휘트니'사가 불량이 의심되는 엔진 납품을 3개월전부터 중단해온 사실이 미국 언론사가 기사화할 때까지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웹사이트 '디펜스 에어로 스페이스'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한 이유로 F-35 전투기를 영국 판보로 에어쇼와 같은 국제 무대에 공식적으로 선보이기에 앞서 이슈화 될만한 문제들을 최대한 숨기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당초 14대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F-35B(해병대용)전투기를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주문계획을 취소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 F-35 전투기 개발사업의 최대 투자국인 영국정부가 납품 중단 내용을 사전에 미리 알고 취소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블룸버그는 F-35 전투기 엔진 납품과 관련해 불량으로 의심되는 티타늄 부품의 납품을 중단했다"고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앞서 마크 웰시 미 공군 참모총장은 "프랫 앤 휘트니 사가 빠른 시일내에 F-35엔진 설계 변경 시험평가 진행 예정"이라며 "논란의 대상 인 'F-35 이륙중 엔진 화재사고'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정부는 모두 40대의 F-35 전투기에 대한 도입계약을 이달중 실시할 방침인 가운데 아직까지 차기전투기의 엔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계약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