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선수단의 모습. [자료사진]
    ▲ 과거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선수단의 모습. [자료사진]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오는 11일부터 6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2일, 판문점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앞으로 서한을 보내왔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명의로 보내 온 서한에는
    북한 선수단의 입국 경로와 일정 등이 명시돼 있었다.

    북한은 이 서한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의 이동경로, 항공기 운항계획, 등록 절차, 취재활동 및 기타 편의제공 등
    한국에서의 체류와 활동에 대한 입장을 제시했다고 한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단이 9월 11일부터 10월 5일까지 6차례에 걸쳐
    Tu-204, An-148 등의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11일에는 축구, 조정 선수단과 임원 등 94명,
    9월 16일에는 NOC대표단과 선수단 87명,
    9월 19일에는 선수단 33명,
    9월 22일 선수단 41명,
    9월 28일 선수단 7명 등
    모두 26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서한을 통해
    일본 조총련 선수와 감독, 기자, 임원 등 10명은 일본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오고,
    박광룡은 스위스에서 곧장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의 출국 일자는 9월 28일과 10월 5일이라고 한다.
    상세한 출국인원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북한 측 입장에 대한 의견을 조만간 북한 측에 통보하고,
    최종 참가자 명단 확정 등 북한 선수단의 대회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협의를
    빠른 시일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26일,
    북한 측에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 관련 실무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북한 측에 참가자 명단, 이동경로, 이동 계획 등에 대해 알려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