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1군사령관, 대통령 순방 틈타 '음주 추태'…사실상 해임
  • 신현돈 1군사령관.ⓒ정재훈 기자
    ▲ 신현돈 1군사령관.ⓒ정재훈 기자

    육군대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위수지역을 벗어나 음주후 추태를 부려 고위 지휘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사의를 표명, 전역 조치됐다.

    국방부는 2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신현돈(육사35기) 1군사령관(대장)을 전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 사령관은 지난 6월 모교 안보강연 행사 후 과도한 음주로 장군으로서의 품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부 조사에 따라 뒤늦게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신 사령관은 강연이 끝난 뒤 모교 인근에서 동창 등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는 등 품위를 손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 사령관이 고교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복장(군복)을 풀어헤친 상태에서 오창휴게소의 화장실에 들어가다가 다른 사람에게 목격됐다"면서 "그곳에서 수행 요원이 민간인과 일부 실랑이도 있었다"고 말했다.

    1군사령부는 22사단을 관할하는 곳으로시는 당시 GOP 총기난사 사건이 터진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를 방문, 전군에 특별 대비태세가 내려진 상태였다. 신 사령관 후임이 임명되기 전까지 부사령관이 직무대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