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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신임 국회사무총장이
2일 국회 19개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들과
첫 조찬간담회를 갖고 현안을 점검했다.박형준 사무총장은
지난 7월 2일 국회 사무총장으로 내정됐지만,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야당의 본회의 등원 거부로
두 달간 승인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지난 1일,
9월 정기국회 개회식 직후 본회의가 열리면서
박형준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 승인안이 투표에 부쳐졌다.결과는 총 투표수 217표 중 찬성 183표.
박형준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국회 사무처를 이끌게 된 것이다.
승인안이 처리된 뒤 첫 조찬간담회에서도,
지금의 국회 공전 사태가 화두였다.박형준 사무총장은 조찬간담회에서
"국회가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지 않지만,
정기국회에서 주요 쟁점법안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는 등 행정적 뒷받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박형준 총장은
"국회 위상과 역할이 높아짐에 따라
국회 운영이 국가 운영을 좌우하는 상황이다.
국회 행정을 책임지는 사무처에서
국회가 생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해외 의회운영시스템에 대한
사례 연구 및 비교·검토를 통해서
좋은 방안을 마련해 여야에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비록 지금은 정기국회가 표류하고 있지만,
국회 정상화에 대비해 입법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다.아울러 정의화 국회의장이
2일 여야간 이견 중재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의장의 중재에 도움이 될 해외 사례 수집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조찬간담회 이후에는 국회 본관 강당에서
국회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형준 총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 박형준 신임 국회 사무총장 프로필
△대일고~고려대
△중앙일보 기자
△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부산 수영)
△한나라당 대변인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홍보기획관·사회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