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이적시장이 마감된 가운데 박주영(29)이 끝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9월 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한 유럽 주요 이적시장이 일제히 마감됐다. 박주영의 유럽무대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박주영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할 당시 소속팀이던 아스날로부터 전력외 통보를 받아 무적(無籍) 상태로 월드컵에 나섰다. 그는 월드컵을 발판으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113분 출전에 슈팅 1개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FC서울 시절 은사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있는 터키 부르사스포르와 잉글랜드 선덜랜드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결국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주영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기 때문에 향후에도 유럽 팀 입단은 가능하다. 과거 박주영은 아스날, 셀타 비고, 왓포드로 적을 옮길 때 폐장 직전 극적으로 팀을 옮긴 바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박주영에게 공격수 자리를 내줄 유럽팀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유럽 무대진출에 실패한 박주영은 남은 차선책으로 중동 클럽 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등 중동 이적시장은 9월 중순까지 열려 있으며, 특히 중동리그는 꾸준히 박주영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천재'로 불렸던 박주영에게서 과거의 명성을 언제쯤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 박주영 무적신분 유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