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대표단 "지난번과 똑같은 설득 나갈 것" 무리한 주장 반복
  • ▲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3차면담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DB
    ▲ ▲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3차면담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DB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는
    1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3차 면담을 가졌지만
    30여분 만에 별다른 소득 없이 결렬됐다.

    이완구 원내대표를 포함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위헌으로 도저히 받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

    특히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유가족 대표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조사위에 귀속시키는 것이
    공식적인 안이라고 하면,
    더이상 (3차 면담이) 진척되지 않는다.

    지난번 얘기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라고 말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대책위는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면담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세월호 유가족 측 김병권 대표는
    "지난 첫 번째 두 번째 같은 만남은 하기 싫다.
    지난번과 똑같은 설득 취지라고 하면 당장 나가겠다"

    새누리당 지도부에 으름장을 놨다.

    유경근 대변인도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면담이 파행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조사위를 해주거나
    아니면 우리가 얘기하는 안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협상과 타협을 거부한 채,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주장만 반복하는
    일부 세월호 유가족들의 태도에 대해
    이제 국민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