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아시아 해역 배치 예정
  • DDG-1000 줌왈트 스텔스 구축함.ⓒ미해군
    ▲ DDG-1000 줌왈트 스텔스 구축함.ⓒ미해군

    심상치 않은 미국,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아시아 해역 배치 예정

    동아시아는 미국과 일본, 중국이 해군력 증강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들 3개국은 속속 최신예 해군 함정을 배치하고 있고 한국이 이에 뒤질 세라 해군력 증강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올해 진수식을 가진 아시아·태평양에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인 줌왈트호를 아시아 해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줌왈트호는 1척당 건조 비용이 4조원이 투입되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향후 발사속도가 음속의 7배인 최신무기 전자기 레일건도 갖출 예정이다.

    이같은 첨단 해군함정의 첫 배치지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지목된 이유도 미국이 역내 패권을 지키기위한 제스쳐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의 전진기지로 일본 요코스카와 오키나와에 기지를 두고 미 해군 7함대가 맡고 있다. 7함대의 전력은 이지스 순양함·잠수함 60여 척항공기 350여 대, 해군·해병 6만 여명 전력이 배치돼 있다. 지난 7월 부산에 입항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도 7함대 소속이다.

  • 미 해군 항모강습단 모습.ⓒ미해군
    ▲ 미 해군 항모강습단 모습.ⓒ미해군

    일본 해군도 동아시아 최강 전력이다. 배수량이 2만톤이 넘는 항공모함급 호위함 이즈모를 비롯해 호위함 48척, 잠수함 16척, 기뢰함정과 수송함 등 140여 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해상전력의 핵심인 이지스함이 6척, 대잠 초계기 70여 대도 실전에 투입돼 있다.

    중국은 지난해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실전배치한 데 이어, 20여 척의 신형 함정을 진수했다. 한반도와 서해를 담당하는 북해함대와 센카쿠 열도가 포함된 동중국해를 관할하는 동해함대, 필리핀과 베트남 해역과 나란히 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남해함대가 활동하고 있다. 

    이지스함을 비롯해 전투함 80여 척과 잠수함 60여 척, 중대형 상륙함과 유도미사일 고속정 등도 140여 척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랴오닝'호에 이어 첫 번째 자제제작 항공모함인 001A함은 랴오닝함보다 좀 더 큰 85,000톤급이며2016년 진수하여 1년 미만의 해상시험을거친 후 2017년 취역할 계획이다. 나머지2척도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취역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같은 자체제작 항공모함이 주축이 된 4함대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어 2020년 대에는 동아시아 최대의 전력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