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체회의서 이길영 전 이사장 후임으로 이 명예교수 추천 의결
  •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뉴데일리 정상윤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이길영(73) KBS이사회 이사장 후임으로 이인호(78) 서울대 명예교수가 추천됐다.

    이인호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사'로 유명한 인물. 서울대 재학 중 1956년 미국 명문 웰슬리대학교로 유학,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여성 최초로 핀란드와 러시아 외교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1일 오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공석이 된 KBS이사회 이사장 자리에 이인호 명예교수를 추천하는 'KBS 보궐이사 추천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당 추천 인사인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허원제 부위원장, 이기주 상임위원 등 3명은 찬성표를 던졌고, 야당 측 인사인 김재홍 위원과 고삼석 위원은 반대 입장을 밝힌 뒤 퇴장했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방송법 제46조 제3항). KBS이사회 이사장은 이사들의 호선으로 선임된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 31일까지.

    이길영 전 KBS이사회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