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잃어버린 20년 우리에게도...모두 함께 대타협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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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의 중요한 디딤돌로 '노사 갈등' 해결을 꼽았다.

    국회에 발목잡힌 각종 민생 법안을 경제 도약의 방해물로 지적한 것에 이어
    산업현장에서의 노사관계 개선 역시 시급한 문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노사대표 간담회를 갖고
    "어렵게 대화의 장이 다시 열린 만큼
    앞으로 노사가 양보와 타협을 통해서 상생의 길을 찾아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9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한국노총이 복귀하면서 재가동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현직 대통령으로는 10년 만에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노사관계가
    대화와 타협보다는 갈등과 대립이 두드러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노사정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만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갈등과 노동시장의 비효울이 시급히 개선되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우리 국민 모두가 패자가 되고 말 것"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노사단체 대표들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독일, 네덜란드 등 선진 국가들도
    국가적 경제위기를 맞아서
    노사정 대타협으로 그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노사단체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이야말로 노사정이 다시 한 번 그런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도 노사 간 대화를 적극 지원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노사정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노사 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폭넓은 공론의 장을 만들어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가기를 기대한다."

    "관계 부처도 책임감을 가지고 노사정 대화에 적극 참여해서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