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선택휴가제, 계급별 공용휴대전화 시범운영도
  • ▲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정재훈 기자
    ▲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정재훈 기자

    국방부가 일반 부대의 평일 면회와 병사 자율 휴가 선택제를 추진하고 수신전용 전화와 공용 휴대폰제도 시범 실시한다.

    국방부는 9월을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시작의 달'로 선포하고,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에서 권고한 4개 우선조치과제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부대에 복무하는 병사들은 평일에도 애인과 가족을 면회할수 있게 된다. 다만 GOP 등 경계부대 근무병사는 작전 임무 및 환경을 고려해 휴일에 면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할 예정이다.

    또 모든 부대가 내달 1일부터 10월 5일까지 부대개방행사를 집중 시행한다.이와 함께 인터넷 카페 운용과 SNS를 이용한 소통체계를 구축한다. 중대급 이하 부대와 부모간 SNS를 통해 군사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 ▲ 민·관·군 병영문화 혁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정재훈 기자

    부대내 수신용 전화기도 확대 설치된다. 부모가 장병들에게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한 조치다. 이외에 소부대 단위로 연락 가능한 병사계급별 공용휴대폰도 시험 운용할 예정이다.

    장병들의 휴가도 자율적으로 선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은 입대초기 휴가를 보장하고 휴가 시행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는 장병의 병영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해 예산집행 우선순위를 조정, 연내 개선이 가능한 부대는 설계, 착공하고, 내년도 예산을 추가 반영해 사업의 진행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방장관은 9월 1일 발송할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와 철학이 담긴 <지휘서신>을 직접 작성해, 전군에 하달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이 직접 지휘서신을 작성했다는 자체가 '열린 병영'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와 그동안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앞으로도 국방부는 혁신위원회가 권고하는 방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