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은 '기부천사'..고향 부산 물난리 피해에 1억원 쾌척불법도박으로 나락 떨어진 탁재훈, '이혼소송'으로 이중고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7:20~30)
    방송일 : 2014 8 30일 오후 5 20
    진행 : 조면주 아나운서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혜진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조면주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이죠? 연예가교차로.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조면주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준비돼 있나요?

    ▲조광형 = 영화계 소식부터 사건사고 뉴스까지 다양한 얘기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이 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배우 박해진씨가 부산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입니다.

    △조면주 = 사실 이번 집중호우로 정말 많은 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박해진씨가 부산 시민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조광형 = 박해진씨가 원래 부산 출신입니다. 아마도 자신의 고향에 물난리가 난 것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3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부산적십자에 1억원을 전달했는데요. 사실 박해진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을 하는 와중에 틈틈이 자선과 나눔 활동을 병행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호 참사 때에도 박해진씨는 유니세프를 통해 거액을 기부했었는데요. 당시 유가족과 피해를 입은 분들의 심리치료나 생활비로 쓰였으면 좋겠다며 사용처를 꼼꼼히 챙긴 것으로도 유명하죠. 중국에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관의 수익금 전액을 현지 어린이들의 수술 비용으로 전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박해진은 중국의 자선재단 모친수조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최고 영향력 있는 공익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조면주 = 알고보니 숨겨진 기부천사셨네요. 아름다운 마음씨 만큼이나 더욱 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멋진 배우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이죠?

    ▲조광형 = 얼마전 미국 하와이에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진아의 빈소가 국내에도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수년 간 암투병을 해 온 고인은 지난 20일 새벽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는데요. 고인의 장례식은 하와이에서 치러졌고 고인의 시신 역시 현지에서 화장됐습니다.

    하지만 김진아의 유족들은 한국에서 고인의 사망을 슬퍼하고 애도하는 지인들을 위해서 장례식을 한 번 더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김진아의 동생인 배우 김진근은 지난 28일 고인의 유골함을 들고 입국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이튿날 오후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는데요. 현재에도 수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빈소를 찾아오면서 조문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면주 = 듣자하니 고인의 유족 측에서 부의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던데요. 이게 사실인가요?

    ▲조광형 = 네, 사실입니다. 고인의 동생 김진근의 아내인 정애연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의금은 받지 않습니다. 화환은 받습니다. 화려했던 진아언니 예쁘고 아름답게 보내드리려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아마도 미국에서 이미 장례를 치른 뒤 다시 국내에서 2번째 장례를 치르게 된 점 때문에 혹시 주위에서 오해를 할 수도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장례식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생전 고인을 사랑했고, 지금도 애도하고 있는 많은 팬들과 동료들을 위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합니다. 사실 당대 영화계를 풍미했던 배우가 이렇게 타향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영화계 지인들이 안타까움을 토로했었는데요. 뒤늦게나마 이렇게 국내에서 성의있는 장례식이 치러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고인의 발인은 내일 오전 10시에 치러집니다.

    △조면주 =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은 어떤 소식이죠?

    ▲조광형 = 영화 명량이 관객수 1,600만평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영화계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조면주 = 이제는 국민 영화라 불리어도 되겠죠? 아바타가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결국 깨뜨렸군요.

    ▲조광형 = 배우 최민식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명량이 29일 기준으로 1,284억 8,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362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의 매출액 1,284억 4,700만원을 뛰어 넘는 신기록입니다. 특히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가 2D보다 금액이 비싼 3D 관람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매출액을 높여갔다면 '명량'은 압도적인 관객수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로써 '명량'은 관객수뿐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를 모두 새롭게 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조면주 = 영화 '명량'으로 주변 산업까지 덩달아 호재를 부르고 있다던데요?

    ▲조광형 = 맞습니다. '명량'은 영화 관람 매출 뿐만 아니라 출판, 관광, 식품, 금융, 완구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잘 만들어진 콘텐츠 하나의 파생 효과가 얼마나 커질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흥행에 힙입어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도서 판매량이 급증했고요. 해남군과 진도군 등 명량 해전의 배경이 된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나서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고,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인 현충사와 통영 한산대첩축제에도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입니다. '명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죠. 또 금융권에서는 명량 관련 정기예금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이 되고, 지자체에서 내놓은 '이순신장군쌀'과 이순신 장군 관련 완구제품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고 합니다.

    △조면주 = 정말 이순신 장군님이 국내 영화계에 단비를 내려 주셨네요. 게다가 여타 경제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민식씨가 좀 부러워지는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현재 탁재훈과 이혼 소송 중인 아내 이모씨가 남편을 상대로 반소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반소란 소송 중에 피고가 억울하다고 느껴지는 점이 있을때 제기하는 것으로 통상 이혼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절차이기도 합니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5월 2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아내 이씨와의 혼인 관계를 청산해달라는 이혼 소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부로 이관됐는데요. 탁재훈 부부의 첫 변론준비기일은 다음주 월요일로 잡혀 있습니다. 이날 양측이 어떤 입장을 내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면주 = 뻔한 질문이긴 한데, 대체 두 분은 왜 이혼을 하시려는 걸까요?

    ▲조광형 = 일단 소송을 제기한 장본인은 탁재훈인데요. 공식적으로는 성격 차이가 이혼을 청구한 배경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탁재훈이 지난해 불법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방송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죠. 아마도 이런 개인 신상의 변화가 부부 사이에 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내 이씨는 중견 식품업체 회장의 딸로 알려진 분인데요. 두 사람은 지난 2009년에도 한차례 이혼설에 휩싸인 바 있죠. 주목할 만한 점은 범죄 행위로 물의를 빚은 사람은 탁재훈인데, 아내가 이혼을 청구한게 아니라 탁재훈 본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죠. 어쨌든 또 한 차례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렇게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두 사람인데요. 원만하게 잘 합의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면주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