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사령탑 경질·최하위 성적…이젠 빚까지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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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가 전신인 성남일화의 빚을 대신 값아야 할 상황에 놓이면서 창단 첫 해 위기에 빠졌다. 

    지난 2012년 7월 브라질 1부리그 출신 공격수 자엘 페레이라(25)를 영입한 성남일화는 자엘의 전 브라질 소속 구단에게 이적료 130만달러(13억원 상당)를 지불해야 했다.

    이적료의 50%는 성남일화가 지불했지만 나머지 50%는 분할 납부 방식으로 채택해 아직 결재가 된 상태가 아니다. 

    성남일화는 지난해 3월 민간인 폭생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자엘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브라질 구단에도 계약 파기 공문을 발송했다. 자엘의 전 소속구단은 미지급 이적료 65만달러를 주지 않는 성남일화를 국제축구연맹에 제소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지난 5월 이적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성남일화를 올해 1월 인수한 성남FC는 자엘의 전 소속 구단에 총 9억여원(이자 포함)을 지급해야 한다.  

    2014년 출범한 성남FC는 박종환 초대 감독이 지난 4월 선수 폭행사건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최근 이상윤 감독대행마저 경질되면서 창단 7개월만에 위기를 맞았다. 팀 성적도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