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청, 남원 거쳐 전북 전주 안치
  • 인천 아시안게임 성화가 전라남도를 거쳐 경상남도에 도착해 민족화합의 등불로 승화됐다.

    28일 순천시청을 출발한 성화는 광양을 거쳐 경남 진주에서 평화의 빛을 밝힌 뒤 진주시청에 도착했다. 

    오후 5시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안치식은 성화전달, 성화로 안치, 전영경 진주시 부시장의 환영사, 성화봉송단 박형수 부단장의 답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전영경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진주지역을 지나게 돼 영광"이라며 "아시아인의 화합은 물론 민족화합의 대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성화봉송은 총 2.7km, 13개 구간에서 이뤄졌다. 일반시민, 마라톤 동호회 등 총 65명의 주자들은 진주종합경기장부터 진주시청 앞 광장까지 달렸다.

    특히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 그리고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성화봉송을 했던 허종철(74)씨가 봉송주자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허종철씨는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를 봉송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화는 진주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29일 산청, 남원을 거쳐 전북 전주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