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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27)가 KBO 프로야구 유격수의 기록을 새로이 썼다.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출전한 강정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KIA의 두 번째 투수 김병현을 상대로 전광판 상단을 때리는 중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6번째 홈런.
이 홈런 한 방으로 넥센은 4-4 균형을 깨고 한 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홈런으로 강정호는 올 시즌 100타점 달성에도 성공하며 유격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LG전에서 리오단을 상대로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내며 1997년 이종범이 세운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바 있다. 이후 강정호는 4일 LG전에서도 홈런을 터트리며 KBO사상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유격수가 100타점을 기록한 것은 2003년 KIA 홍세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홈런으로 강정호는 홈런 1위 박병호(40개)와의 격차를 다시 4개차로 줄이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사진=연합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