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9시간 자리 비워..숙식은 어디서?..문, 지역구 물폭탄에도 태연자약 영화관람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문재인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 (사진 좌측부터) ⓒ뉴데일리 정재훈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문재인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 (사진 좌측부터) ⓒ뉴데일리 정재훈

    야당과 좌파변혁운동권 세력에선,
    이런 요구를 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의 진상을 밝히라!"


    이런 선동에 올라탄 일부 국내 언론들.
    [박근혜, 7시간 미스터리]라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소모적인 기사들을 양산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술 더 떴다.
    확인되지 않은 악성 루머를 거론,
    논란을 부추기는 황색 저널리즘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당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서 21회에 걸쳐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
    이런 사실이 새민련 의원들의 자료 요구로 이미 확인됐다.
    그럼에도 그들의 비난 세례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쯤에서 새로운 화두를 던져보고자 한다.
    이름하여 [이정희, 39시간 미스터리].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통진당 당원들과 함께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통합진보당원 5천명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거창한 [떼단식 농성] 선포식이었다.

    이정희 대표는 바로,
    문재인 의원의 단식장소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를 깔았다.
    문재인 새민련 의원이 물꼬를 튼 [떼단식 농성]에,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연대 떼단식 농성]에 돌입한 것.

    그런데 25일 늦은 밤부터 이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느샌가 슬그머니 자리를 이탈한 것이다.

    이정희 대표는,
    26일을 건너뛰고 27일 오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27일 오후 1시 25분.
    이정희 대표는 다시 사라졌다.
    나타난지 40분 만에 또 다시 종적을 감춘 것.

    [연대 떼단식 농성]을 하겠다는건지,
    잠시 마실을 나온건지..
    실로 애매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결석]을 밥 먹듯이 한 이정희 대표에 비해,
    문재인 의원의 농성장 출석률은 준수한 편이다.
    정청래 의원이 수시로 자리를 비울 때에도,
    문 의원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게 칭찬 받을 일?

    취재진이 농성장을 찾은 25일은,
    부산 사상구에 178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날이었다.
    주택 11곳이 침수되고 도로도 30군데 물에 잠겼다.
    주민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 지역은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

    그는,
    물폭탄으로 폐허가 된 자신의 지역구를 내버려 뒀다.
    그리고 부산 지역구민들이 보기엔,
    정말 한가로이 영화를 관람한 뒤,
    광화문 텐트에서 잠을 청했다.

    그는,
    1,400여만표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 후보였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대통령 보다 더 많은 지지였다.
    지금도 제1야당 새민련의 최대주주다.

    지금 그의 눈엔 [떼단식 농성] 외엔 뵈는게 없는 듯하다.

    사실 문재인 의원은,
    세월호 유족 김영호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해 이곳 광화문 현장을 찾았다고 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선 "단식이라는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곡기를 끊고 있다.
    야당 최고 실세가 얼떨결에 명분도 없는 대리 [떼단식 농성]에 나섰다?
    대체 그가  왜 단식을 하는지,
    세월호 현안에 대한 그의 입장은 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희한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의 [사라진 39시간],
    그리고 문재인 의원의 [미스터리 떼단식 농성] 현장을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 단식 7일째인 25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단식 7일째인 25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단식 4일째인 25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단식 4일째인 25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오후 통진당 단식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이정희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오후 통진당 단식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이정희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단식하다말고 39시간 자리비운 이정희
             문재인은
    지역구 물 난리 와중에 종로서 영화관람


    ◆ 2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일명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중단시키겠다며 광화문 농성장을 찾았다가 지난 19일부터 동조 떼단식에 들어갔다.
    친노 강경파로 분류되는 정청래 의원도 22일부터 문재인 의원의 떼단식 대열에 합류했다.
    24일 동조단식을 선포한 통합진보당의 최고위원들과 당원들도 이틑째 동조 떼단식을 벌였다.

    취재진이 광화문 '떼단식(동조단식)' 현장을 찾은 시각은 오후 3시경.
    현장에는 문재인 의원, 정청래 의원, 이정희 대표 등 다수의 야권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 중 단식 날짜가 제법 오래된 문재인 의원을 제외하고,
    정청래 의원과 이정희 대표는 생기 있는 표정으로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다.
    문재인 의원은 낯빛은 밝았으나,
    틈만 나면 앉아서 쉬는 모습을 보여 체력적으로 힘이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취재진은 한 시간 단위로 현장을 방문,
    주요 인사들의 동태를 살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다.
    '이탈자'가 보이지 않던 현장에 조금씩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 광화문 단식천막을 나와 걷고있는 문재인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광화문 단식천막을 나와 걷고있는 문재인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오후 6시 30분 =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자리를 비웠다.
    문재인-정청래 의원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 오후 8시 45분 =
    이정희 대표가 다시 자리에 앉았고,
    이번엔 문재인-정청래 의원이 자리를 비웠다.

    ▲ 오후 9시 30분 =
    문재인-정청래 의원, 이정희 대표 등 모든 의원이 자리를 비웠다.
    확인 결과, 이 시각 문재인 의원 등은,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영화제에 참석했다.

    ▲ 오후 10시 30분 =
    정청래 의원이 먼저 농성장에 들어왔고,
    5분 뒤 문재인 의원이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이정희 대표는 돌아오지 않았다.

    ▲ 오후 11시 30분 =
    자정이 가까워지자 문재인 의원의 농성장에는 덮개가 쳐졌다.
    하루 종일 무척 고단한 하루였을 터.
    체력을 아끼기 위해 빨리 취침에 드는 모습이었다.
    반면 아직 체력이 남아도는 정청래 의원.
    밤 늦도록 동료 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 25일 21시 이후 통진당 이정희 의원은 단식농성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21시 이후 통진당 이정희 의원은 단식농성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저녁 두 시간여 사라졌던 문재인 의원의 단식농성장 모습.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저녁 두 시간여 사라졌던 문재인 의원의 단식농성장 모습. ⓒ뉴데일리 정재훈
     
  • 문재인 후보가 농성장에서 사라진 시각 정청래 의원 또한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뉴데일리 정재훈
    ▲ 문재인 후보가 농성장에서 사라진 시각 정청래 의원 또한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뉴데일리 정재훈
     
  • 두 시간여 동안 모습을 볼수 없었던 문재인 의원 단식농성장.  ⓒ뉴데일리 정재훈
    ▲ 두 시간여 동안 모습을 볼수 없었던 문재인 의원 단식농성장.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저녁 열시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정청래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저녁 열시 이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정청래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자리를 비운지 두 시간이 넘어서야 나타난 문재인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자리를 비운지 두 시간이 넘어서야 나타난 문재인 의원.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21시 이후 통진당 단식농성장에 이정희 의원은 없었다.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21시 이후 통진당 단식농성장에 이정희 의원은 없었다.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자정 무렵 문재인 의원 단식장에는 덮개가 쳐졌다.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자정 무렵 문재인 의원 단식장에는 덮개가 쳐졌다.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자정 통진당 단식농성장 모습.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자정 통진당 단식농성장 모습.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자정 무렵 새민련 정청래, 문재인 의원의 단식농성장 모습. ⓒ뉴데일리 정재훈
    ▲ 25일 자정 무렵 새민련 정청래, 문재인 의원의 단식농성장 모습. ⓒ뉴데일리 정재훈


                   농성장에 비 쏟아지자 통진당 캠프 난리
             피로 누적된 문재인, 이른 시각 덮개 가리고 휴식



    ◆ 26일

    ▲ 오전 7시 30분 =
    아침 일찍 '떼단식'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기대했던 인물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단식 농성'이라면 곡기를 끊고 농성장을 종일 지키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혹시 다른 곳에서 잠을 청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7시 35분 문재인 의원이 농성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아침에 취재진이 현장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어디론가 문자를 보냈다.
    곧바로 문재인 의원이 도착한 것을 보면,
    지근거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운동이나 산책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







  • 이른 아침, 취재진과 눈이 마주친 정체불명의 남녀인사.   ⓒ뉴데일리 정재훈
    ▲ 이른 아침, 취재진과 눈이 마주친 정체불명의 남녀인사. ⓒ뉴데일리 정재훈



  • 문재인 농성캠프 근처에서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고 있는 남성.    ⓒ뉴데일리 정재훈
    ▲ 문재인 농성캠프 근처에서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고 있는 남성. ⓒ뉴데일리 정재훈

    ▲ 오전 9시 =
    이정희 대표와 정청래 의원은 여전히 온데간데 없었다.
    문재인 의원만 농성장 인근을 배회하고 있다.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재인 캠프는 물론,
    정청래 의원 캠프도 한 두 사람만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다.
    통진당 당원들은 문 의원 캠프의 지근거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단식농성 2일째라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날은 농성 3일째.
    그런데 아직 현수막 교체를 안 한 듯 보였다.
    이정희 대표의 빈 자리가 커서 그런가?

  •  
  • ▲ 오후 2시 45분 =
    이른 아침 잠적했던 정청래 의원이 돌아왔다.
    아마도 점심께 본연의 자리로 돌아온 모양이다.
    정청래 의원은 캠프에 들어앉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
    밖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듯 얼굴색이 좋아 보인다.

    이날 '나홀로' [떼단식]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이 시각에도 찾아오는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다.
    벤치에 앉아 사색을 즐기다가도,
    시민이 말을 건네면 진지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이정희 대표는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 ▲ 오후 5시 20분 =
    통진당 당원들은 여전히 캠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정희 대표는 끝끝내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문재인 의원은,
    캠프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눈인사를 건네는 모습.

    정청래 의원도 캠프에 들어앉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졌다.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통진당 당원들.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곧이어 장대비가 쏟아졌다.
    이때부턴 속수무책.
    통진당원들은 비닐 등으로 짐을 덮은 뒤,
    대부분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들이 어디로 가서 뭘 하는 지는 알 수 없는 노릇.
    결국 [떼단식 농성장]에는,
    소지품 지키는 당원 몇 명 만이 남았다.





  • ▲ 오후 9시 40분 =
    비가 그치자 통진당 당원들이 캠프로 돌아왔다.
    시위에 동참한 당원이나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시민을 대상으로
    세월호 유족 돕기 모금을 하고 있다.
    이와중에도 이정희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캠프 안에 들어앉아 있다.
    문재인 캠프는 비교적 이른 시각에 캠프를 가림막으로 덮었다.
    덮개 틈으로 문재인 의원이 책을 읽는 모습이 보인다.
    평상시에는 오후 11시 30분 정도가 되서야 덮개를 쳤는데,
    오늘은 꽤 이른 시각.
    아무래도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 듯.

  •  


  •             
    이정희는 홍길동?
    잠깐 왔다 또 다시 사라져
    오후 4시엔 문재인-정청래 동반 증발?
    대신 조국 교수가..


    ◆ 27일

    ▲ 오전 10~11시 =
    정세균 의원이 [떼단식] 캠프를 찾아 문재인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11시부터 새민련 의원들 다수가 광화문 광장으로 출동했다.
    그리고 피켓팅 시위를 벌였다.
    박영선 새민련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11시가 되자 정청래 의원도 캠프로 돌아왔다.
    문재인 의원은 잠시 시위 중인 새민련 의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새민련 대주주로서의 위치를 과시하는 듯했다.

    이정희 대표의 모습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 ▲ 낮 12시 40분 =
    드디어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나타났다.
    지난 25일 오후 9시 30분 이후
    장장 [39시간 10분]만에 농성장을 찾은 것.
    장시간 [떼단식 농성장]을 비웠던 이정희 대표는 말쑥한 모습.
    캠프 주변을 얼쩡거렸다.

    이때 취재진은 이정희 대표가 잘 보이는 인근 커피숍에 앉아 있었다.
    잠시 커피를 계산하러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오자,
    다시 이정희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이 대표는 다시 농성장을 빠져 나간 뒤였다.
    이때가 오후 1시 25분.

    39시간 10분만에 [떼단식 농성장]에 나타났던 이정희 대표.
    단 45분 동안 캠프에 머물다 다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대체 그는 이곳에 왜 나타난 것일까?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애당초 [떼단식 농성]을 부르짖은 장본인은 이정희 대표다.
    누군가를 격려하는 게 아닌,
    본인이 [떼단식 농성]의 주체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잠시 격려차 [떼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새민련 박지원-정세균 의원 등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 ▲ 오후 4시 =
    통합진보당 캠프에 당원들이 십여명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여전히 깜깜 무소식.
    통진당 단식농성 4일째.
    이정희 대표는 대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이 시각 문재인 캠프와 정청래 캠프에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둘 다 자리를 비운 모양.
    대신 서울대 조국 교수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농성 현장을 방문했다.
    SNS에 올릴 인증사진도 찍고,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주인은 없고 손님들만 북적이는 현장.



  • ▲ 오후 6시 =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돌아왔다.
    오자마자 흔적을 남기려는 듯,
    [떼단식 농성장]
    에 앉아 있는 당원들과 열심히 대화를 나눴다.

    오후 4시 현재 모습이 보이지 않던 문재인 의원도 캠프로 돌아왔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여전히 자취를 감춘 상태.

    ▲ 오후 6시 24분 =
    취재진이 농성장 주변을 한 바퀴 돌고나자,
    이정희 대표가 다시 사라졌다.
    귀신이 곡할 노릇.
    한 눈만 팔면 바로 사라진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진 것과 관련이 있는 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

    ▲ 오후 7시 =
    이정희 대표가 다시 사라진 통진당 캠프.
    이젠 당원에게까지 [이정희 식 증발]이 전파된 듯.
    하나둘 자리를 뜨고 남아 있는 당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
    대장이 먼저 저녁에 자취를 감춘 마당이니....







  • 떠들썩하게 기자회견 하고 [떼단식]에 돌입한 통진당 당원들.
    그러니 마땅히 [떼단식]의 '주인공'은 이정희 대표가 돼야 옳다.
    그러나 그는 3일째 자리를 비우고 있다.
    새민련 문재인-정청래 의원도 비슷.
    이들은 [떼단식 농성]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오랫동안 자리를 자주 비운다.
    자신들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광화문 광장 텐트로 옮겨놓고,
    일상 업무를 보는 듯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사라진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해명이 필요할 듯.
    특히 이정희 대표는,
    39시간 10분 동안 어디에서 숙식을 해결했는지..알다가도 모를 일.
    이게  [이정희의 39시간 미스터리].

    [취재/정리 = 조광형 기자]
    [사진/취재 = 정재훈 기자]



    부산 대학생들 "민생보다 정치적 야망이 우선인가!"

    문재인, 지역구 178mm 물폭탄에도 영화가 먼저?

    [비난여론 쇄도] 물난리 지역구 외면, 영화제 참석에 정치공세까지


  • ▲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부산 지역의 한 마을에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를 건물 밖으로 옮기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의원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봉사정신도 없고, 
(오로지) 이기적 정치행동에만 몰두할 뿐이다."

   - 부산 지역 대학생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중단을 명분으로
[국론분열 확산]에 앞장선 문재인 의원에 대해,
"갈등조장 전문 시민운동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이 물난리가 난 자신의 지역구를 내팽개친 채,
한가로이 영화나 관람한 것도 모자라
정치적 발언까지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책임의 극치]
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을 중단시키겠다며,
9일째 동조 단식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 사상구에서 기록적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던 당일,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변호인 영화제]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당일 부산 사상구에는 178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주택 11곳이 침수되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 피해가 속출했었다.  


  • ▲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영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의원이 기쁜듯 손을 흔들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 조경태-민홍철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은
    황급히 부산을 찾아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영화제 행사에 참석해
    "영화 변호인 속 권력의 폭압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여념이 없었다.

    한마디로 지역구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한 모습이다.

    나아가 문재인 의원은
    오는 30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물난리가 난 자신의 지역구를 방문하는 일정은
    27일 현재까지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구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지역 민생을 내팽개치고
    [나홀로 정치행보]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 부산 지역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로 붕괴돼 있다. ⓒ연합뉴스
    ▲ 부산 지역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로 붕괴돼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의원이 단식 농성을 벌이는
    [목적]을 둘러싸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단식 농성을 시작한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갑작스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 의원 본인의 지지율은
    야권 내 다른 대선주자군을 제치고 껑충 올라선 것이다.

    "문재인 의원이 지역구를 버리면서까지 단식 농성을 벌이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단식 농성의 진정성]
    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솔솔치 않게 들린다.

    야권 내 최대 세력으로 꼽히는
    [친노(親盧) 강경파]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굳이 [떼단식 농성]을 벌일 이유가 있냐는 얘기다.

    그것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名所)인 광화문 한복판에서,
    강경파 의원들과 함께,
    물폭탄에 아수라장이 된 자신의 지역구는 내팽개친 채...

    한때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사회 혼란·갈등 유발자 노릇이나 하는
    [3류 운동가]로 전락했다는 지적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 ▲ 부산 대학생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27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부산 대학생 네트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