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여론 쇄도] 물난리 지역구 외면, 영화제 참석에 정치공세까지
  • ▲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부산 지역의 한 마을에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를 건물 밖으로 옮기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부산 지역의 한 마을에서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물에 잠겼던 가재도구를 건물 밖으로 옮기는 등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의원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봉사정신도 없고, 
    (오로지) 이기적 정치행동에만 몰두할 뿐이다."

       - 부산 지역 대학생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중단을 명분으로
    [국론분열 확산]에 앞장선 문재인 의원에 대해,
    "갈등조장 전문 시민운동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이 물난리가 난 자신의 지역구를 내팽개친 채,
    한가로이 영화나 관람한 것도 모자라
    정치적 발언까지 쏟아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책임의 극치]
    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을 중단시키겠다며,
    9일째 동조 단식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 사상구에서 기록적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던 당일,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변호인 영화제]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당일 부산 사상구에는 178mm의 [물폭탄]이 쏟아져 
    주택 11곳이 침수되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주민 피해가 속출했었다.  


  • ▲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영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의원이 기쁜듯 손을 흔들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영화제에 참석한 문재인 의원이 기쁜듯 손을 흔들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부산이 지역구인 조경태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5명은
    이날 황급히 부산을 찾아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에 나섰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영화제 행사에 참석해
    "영화 변호인 속 권력의 폭압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여념이 없었다.

    한마디로 지역구는 안중에도 없는 듯 한 모습이다.

    나아가 문재인 의원은
    오는 30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물난리가 난 자신의 지역구를 방문하는 일정은
    27일 현재까지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역구의 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지역 민생을 내팽개치고
    [나홀로 정치행보]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 ▲ 부산 지역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로 붕괴돼 있다. ⓒ연합뉴스
    ▲ 부산 지역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로 붕괴돼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의원이 단식 농성을 벌이는
    [목적]을 둘러싸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단식 농성을 시작한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갑작스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 반면,
    문재인 의원 본인의 지지율은
    야권 내 다른 대선주자군을 제치고 껑충 올라선 것이다.

    "문재인 의원이 지역구를 버리면서까지 단식 농성을 벌이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단식 농성의 진정성]
    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솔솔치 않게 들린다.

    야권 내 최대 세력으로 꼽히는
    [친노(親盧) 강경파]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이
    굳이 단식 농성을 벌일 이유가 있냐는 얘기다.

    그것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名所)인 광화문 한복판에서,
    강경파 의원들과 함께,
    물폭탄에 아수라장이 된 자신의 지역구는 내팽개친 채...

    한때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사회 혼란·갈등 유발자 노릇이나 하는
    [3류 운동가]로 전락했다는 지적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 ▲ 부산 대학생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27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부산 대학생 네트워크 제공
    ▲ 부산 대학생 네트워크 소속 대학생들이 27일 부산 사상구 감전동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부산 대학생 네트워크 제공

    지역구를 외면한 문재인 의원의 후안무치 행태에
    당장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분노했다. 

    부산대학생 네트워크 소속 20여명은
    27일 오후 문재인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정치단식을 중단하고,
    부산 피해 복구활동에 즉각 참여하라.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인해 부산은 물론,

    사상구조차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인데
    문재인 의원은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정략적인 행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부산시민이 마음을 모아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수습에 전념하는 이 상황을 외면하고 수수방관 하고 있는데
    이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보여야할 도리와 책임이냐.

    민생보다 본인의 정치적 욕심과 야망이 더욱 우선시 되는 것이냐.
    우리 부산지역 내 대학생들은 이를 더이상 두고볼 수만 없기에,
    문재인 의원의 현직 의무위반을 강력히 비판한다."


    결국 돌아온 것은 부산 시민들의 비난 뿐이었다.

    [사람이 먼저]라던 문재인 의원.
    그의 눈에는 세월호 유족만 사람이고,
    지역구 주민들은 사람이 아닌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대학생들의 말마따나,
    문재인 의원은 정치적 야망을 최우선에 두고
    명분 없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부산 사상구 주민들은 난데없는 폭우 피해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의 눈물은 안중에도 없는지,
    단식 농성과 영화 관람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이게 문재인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라면,
    지역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진정한 일꾼에게
    당장 자리를 양보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정치적 야망]에 휘둘려 갈 길을 잃은 지역 주민들,
    그들은 대체 무슨 죄란 말인가...


  • ▲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 ⓒ정재훈 기자
    ▲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 ⓒ정재훈 기자

    다음은 이날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선언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정치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의원은 의도가 어떤 것이든 간에 여-야 원내대표가 진통 끝에 어렵게 도출한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을 무력화 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 

    문재인의원이 더욱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것은 몇 일간 이어진 부산 폭우로 인해 부산은 물론 사상구조차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정략적인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의원은 뉴스를 보고 있지도 않은 것인가?

    지금 수 많은 부산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실제로 많은 이들의 희생이 나오고 있다. 모름지기 부산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부산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문재인 의원은 부산시민이 서로 마음을 모아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수습에 전념하는 이 상황을 외면하고 수수방관 하고 있는데 이것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에게 보여야할 도리와 책임인 것인가?

    문재인의원은 민생보다 본인의 정치적 욕심과 야망이 더욱 우선시 되는 것인가?

    문재인 의원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답답함을 넘어 이제 인내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양심인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희생정신 없이 이기적 정치행동에만 몰두 하고 있을 뿐이다.

    문재인의원은 더욱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고 가는 정치단식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지역민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 사상구 대학생 및 부산지역내 대학생들은 이와 같은 문재인 의원의 현직의무위반 및 정략적 행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 


    이에 우리 부산 대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문재인 의원은 광화문이 아닌 부산과 민생으로 돌아오라!

    *문재인 의원은 정치단식 하루 빨리 중단하고, 부산 피해 복구활동 참여하라  

    *문재인 의원은 분노정치가 아닌 민생정치를 펼쳐달라!

    *문재인 의원의 현직의무위반 강력히 비판한다!


     2014년 8월 27일

    부산대학생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