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자기사람 심기가 탕평인사냐”, 일반 교원 ‘상대적 박탈감’
  •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 연합뉴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26일 발표한,

    9월1일자 교육전문직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 직후 공언한,
    [탕평인사]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교육계 인사들의 중론이다.

    특히 임용되지 1년밖에 안된 혁신학교 교장을,
    본청 초등교육과장에 임명한 것은
    [낙하산 인사]나 다름이 없다는 비판이 거세다.

    조희연 교육감이 처음 약속을 저버리고,
    입맛에 맞는 [코드인사]를 단행하면서,
    정치색과 관계없이 현장을 지킨 교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이하 한국교총)은 논평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의 [낙하산 인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9월 1일자 인사발령은,
    이념과 선거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보은인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망스럽다.

       - 한국교총


    이어 교총은,
    조희연 교육감이 [특혜 보은인사]로 파행을 빚은, 
    곽노현 전 교육감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총은 2011년 임용 당시 심각한 물의를 빚은,
    [무자격 공모](내부형공모제) 출신의 혁신학교 교장을,
    서울지역 초등교육을 책임지는 초등교육과 과장에 발탁한 사실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곽노현 전 교육감과 같은
    [코드인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2011년 무자격공모교장 임용당시,
    절차적으로도 크게 논란이 된 해당 교장을,
    서울 초등교육을 책임지는 초등교육과장에 임용한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

       - 한국교총


    교총은,
    조희연 교육감과 코드가 맞는 혁신학교 교장, 교감을
    교육전문직으로 전직 발령낸 사실도 주목했다.

    교총은 이들에 대한 교육전문직 발령을,
    [혁신학교 확대]정책을 밀어붙이겠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혁신학교 교장 출신 5명,
    중등 혁신학교 교감출신 2명의 교육전문직 전직은
    혁신학교 확대의지로 비쳐진다.

       - 한국교총


    나아가 교총은,
    조희연 교육감이 지역교육장 2명을 임명 6개월만에 일선 학교장으로 발령 내,
    교원의 전직에 있어 제한을 둔 교육공무원법을 스스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교총의 한 관계자는
    “무자격공모교장(내부형공모교장)출신의 초등교육과장 임용은,
    오랫동안 학교현장에서 교육에 매진한,
    초등교원의 상대적 박탈감과 사기저하의 원인이 될 것”이라며,
    인사 관련 모니터링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