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년 만에 리틀야구 세계 정상에 오른 한국팀이 귀국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제68회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가족과 팬 등 수백 명은 입국장에 들어선 박종욱 대표팀 감독과 13명의 선수들을 박수와 환호로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리틀야구팀 환영 열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이 귀국할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입국장에서 선수들은 대회 우승 후 보여줬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의 '번개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펼쳐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박종욱 감독은 "너무 기쁘다.아이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면서 "경기장 환경이나 시설, 관중 등을 보니 매년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황재영(서울 강동구리틀야구단) 선수는 "이제서야 우승이 실감난다"면서 "커서 이번 대회 동료들과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이날 개막한 2014 두산베어스기 어린이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