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월17일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책임자 교체]를 요구하며 거친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 4월17일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책임자 교체]를 요구하며 거친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고 있다.ⓒ 방송 화면 캡처

    이른바 [유민이 삼촌]의 폭로로,
    과거 행적과 관련돼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지난 4월 전남 진도체육관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관계자 등을 향해,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4월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족들을 위로하고,
    앞으로의 정부 대책을 설명하는 박 대통령에게,
    유족들이 격한 감정을 쏟아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다.

    동영상에서 유족들은,
    박 대통령의 말을 끊고 격앙된 목소리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빨리 (배안에) 공기를 집어넣어라.
    빨리 잠수부를 투입해라.
    현장 상황을 즉각 알 수 있게 하라.


    유족들의 격앙된 움직임에 박 대통령의 발언은 중단됐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의 구조 및 수색에 있어
    유족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유족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김영오씨는 유족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 대통령에게 선내 잠수부 투입을 요청하는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김영오씨는, 다른 유족과 달리
    “씨X, 다 받아버릴까”라는 욕설을 내뱉으며,
    박 대통령 앞까지 다가가 험악한 상황을 연출했다.

    김영오씨는 지난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박근혜하고 싸움이 남아있다”,
    “박근혜 고집 꺾으러 갈 거다”
    등의 표현을 쓰면서,
    박 대통령에 대해 반감을 나타냈다.

    김영오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존칭을 생략하고, 대통령을 비하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