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출산에 폭력, 대마초 흡연까지..그야말로 막장 인생유부남 신분 속이고 결혼한 강씨..이번엔 재혼기간 '내연녀' 만나

  • 김주하 전 MBC 앵커와 남편 강필구씨의 사생활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김주하가 남편 강필구씨를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제기하면서 촉발된 두 사람 사이의 법정공방은 해를 넘기면서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수차례 조정 기일을 가졌지만, 약간의 위자료 외 합의된 사항은 전무하다. 가정 파탄에 대한 책임 소재나 양육권 지정 문제도 여전히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다. 게다가 소송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생활 문제가 하나둘 불거지면서 양측 모두 진흙탕 속에 뛰어드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반엔 공인인 김주하의 타격이 컸으나 시간이 갈수록 남편 강필구씨의 피해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 폭행에 대마초 흡연, 혼외자 출산, 사기 결혼 의혹까지..적발된 행위만 놓고 보면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 따로 없을 정도다.

    ◆ 올해 초 미국에서 '혼외자' 낳아 충격

    여성지 '우먼센스'는 9월호를 통해 김주하의 남편 강필구씨가 지난 1월 미국에서 내연녀와 딸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강씨의 내연녀가, 강씨와 김주하가 별거에 들어가기 이전에 이미 임신을 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내연녀의 출산과 산후조리 비용은 모두 강씨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하-강필구 부부가 이혼 소송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 강씨의 내연녀가 올해 1월 출산을 하려면 적어도 지난해 봄에는 임신을 했어야 한다. 결국 강씨는 김주하와 표면적으로 틀어지기 이전부터 내연녀와 심각한 사이였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김주하는 지난해 남편의 상습 폭행 등을 이혼 사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내연녀의 존재에 대해선 발설하지 않았다. 당대 뭇 여성들의 워너비스타였던 그에게 남편의 외도 사실은 수치와 모욕 그 자체였을 터.

    2006년 우연히 강씨의 이혼 경력을 김주하가 알게 된 이후로, 두 사람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만은 하지 않았다. 강씨와 내연녀가 언제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부쩍 신경이 날카로워진 김주하가 이 사실을 최근에 눈치챘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아마도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게 된 진짜 이유는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 "전도라도 해달라" 어머니 부탁에 강씨 만나

    1971년 출생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강필구씨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04년 맥쿼리증권 영업부 이사로 근무하다 김주하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현재는 도이치증권코리아 상무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을 이어준 장본인은 바로 강씨의 어머니 이OO씨였다. 당시 이씨는 김주하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김주하를 찾아와 "아들을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주하가 난색을 표하자, "그럼 전도라도 해달라"며 강씨와의 만남을 주선했던 것.

    이씨의 강권으로 강씨를 만나게 된 김주하. 조금씩 강씨와의 관계가 깊어질 무렵, 갑자기 결혼설이 터졌다. 김주하가 출장을 간 사이, 강씨가 그녀와의 교제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 결국 갑작스런 결혼 발표가 이어졌고, 2014년 10월 9일 김주하는 외국계 증권맨인 강씨와 화촉을 밝히게 됐다.

    ◆ 어머니 이씨, 강씨 서류 위조..'싱글'로 둔갑시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강씨는 '돌싱'이었다. 미국에서 한 차례 결혼과 이혼을 했던 그는 한국에 돌아와 총각 행세를 하며 김주하에게 접근했다. 당연히 강씨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강씨의 어머니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아들을 '싱글남'으로 포장했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 기자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3년 7월 21일 메릴랜드주 법원에 장OO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04년 8월 5일 강씨는 장씨와 합법적으로 이혼했다. 놀라운 점은 이혼한지 2개월 만에 강씨가 김주하와 화촉을 밝혔다는 것. 각종 보도 내역을 종합하면 강씨와 김주하는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면 강씨는 장씨와 이혼하기 전부터 김주하를 만나왔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주하가 이 사실을 알고 만났을리는 만무하다. 김주하를 감쪽같이 속인 것은 강씨의 어머니 이씨였다. 그는 김주하에게 접근할때 아들의 서류를 위조해 '싱글남'으로 둔갑시켰다. 서류 한 장으로, 돌싱에서 싱글로 뒤바뀐 강씨는 김주하와 달콤한 연애를 시작했고, 1년 뒤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 와중에 강씨는 장씨와의 이혼 수속을 밟고 있었다.

    ◆ 조지워싱턴대 학·석사 학력에도 물음표?

    김주하는 첫 아들을 출산한 직후인 2006년 이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남편이 유부남인 신분을 숨기고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된 아내. 그런 아내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남편. 두 사람 사이가 좋아질 턱이 없었다. 강필구-김주하 부부는 겉으로 보기엔 화기애애한 잉꼬부부였지만 속으론 곪을대로 곪아버린, 전형적인 '쇼윈도 부부'였다. 여기에 남편의 폭력 행사가 잦아지면서 두 사람은 점점 각자의 길을 모색하기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

    이혼 소송중 대마초 흡연 사실까지 드러나 망신을 당한 강씨. 그런데 한 보도에 따르면 그의 학력도 사실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프로필에는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 과정을 모두 마친 것으로 돼 있는데, 정작 강씨가 해당 학교를 졸업한 기록이 없다는 것. 실제로 학교 측에서도 강씨의 졸업 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강씨가 학교를 다닌 것은 맞지만 끝까지 이수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