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범보수의 대동단결을 촉구했다.

    조씨는 19일 국민행동본부가 대선 1주년을 맞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정권교체는 과연 됐는가'란 주제의 특별 강연회에 참석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은 우파 진영에 힘을 실어줬지만 자유선진당 한나라당 등으로 분열돼 있다. 우파진영이 대동단결해 압도적인 반좌파 세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조씨는 이 대통령이 두 사람에게 대동단결을 제안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박 전 대표나 이 총재가 뭉치자고 말할 입장이 안된다"며 "범우파 진용을 짜는 데 이 대통령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 대통령에게 정부내 좌파 인사 청산도 주문했다. 그는 "공무원 90만 명 중 지난 10년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헌법 위반명령을 거부한 공무원이 단 하사람도 없다"며 "정권교체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이제는 좌우동거 정부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씨는 "이 정부가 법대로 하면 좌파진영을 뿌리뽑을 수 있는데도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질타한 뒤 "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서 답보 상태에 빠진 것은 이 정부에 실망한 보수 지지층이 이탈했기 때문"이라며 "이 정부가 지지율을 높이려면 자유민주주의 정부로 재출발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년 초 좌파와 싸워왔던 '투사팀'으로 진영을 새로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는 최근 KAL기폭파사건의 당사자인 김현희가 국정원이 북한의 테러 사건을 안기부 조작사건으로 몰고가려 했다는 주장을 근거로, 국정원에서 좌파세력을 찾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진영이 김씨에게 위증을 강요한 국정원 인사들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