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공공기관 입주, 해양 파생상품 특화 금융기능 활성화..경쟁 도시와 차별화 할 것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에 참석하고 부산을 해양.선박.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부산을 찾는 것은 취임 후 3번째로 단일 도시로는 가장 많은 횟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앞으로 부산의 발전과 한국 금융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갈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부산을 해양.선박.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금융센터는 남구 문현동에 위치한 지상 63층 규모의 대형 건물로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정부는 해운사들의 신규선박 발주와 중고선 매입에 필요한 보증을 제공하는 해운보증기구를 연내 설립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의 해양.선박금융 관련부서가 한 곳에 모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양금융종합센터를 9월에 개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 올해 내 입주가 예정된 선박금융회사도 이전하게 되면 부산의 해양.선박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금융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이 매우 크고, 젊은이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서비스 산업"이라며 "해양 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기능을 활성화한다면 경쟁 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아시아의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 유재중, 김정훈, 유기준, 하태경 의원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또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홍영만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입주기관 대표자들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