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9년 만에 연기 복귀? 드라마 '신사임당' 출연 유력
  • ▲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으로 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 받고 있는 이영애.  ⓒ 뉴데일리
    ▲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으로 부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 받고 있는 이영애. ⓒ 뉴데일리


    지난 2005년 이후 연기를 중단한 한류스타 이영애가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 관계자는 20일 "이영애 측에 드라마 '신사임당' 출연을 제안한 상태"라며 "이영애 측에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영애의 소속사 리에스 측은 "이영애가 최근 '신사임당' 출연을 제안받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영애는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해당 드라마가 건전한 교육 드라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애가 이 드라마에 출연할 경우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9년 만에 연기를 재개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이영애는 '대장금'의 속편인 '대장금2' 출연을 놓고 고심을 해왔으나 최종적으로 출연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임당은 되고..대장금은 안돼?

    그동안 이영애의 유력한 복귀 예상작은 대장금 속편이었다. 가칭 '대장금2'로 명명된 이 드라마는 수년 전부터 MBC가 추진해온 숙원 과제였다. 김재철 전임 MBC 사장이 진두지휘했던 '대장금 프로젝트'는 2012년 중국 후난위성TV와 방영권 논의를 갖는 등 제작 직전까지 갔던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저작권자인 김영현 작가와 주연배우인 이영애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이 문제였다. 이후 총력전에 나선 MBC 수뇌부의 노력으로 김영현 작가는 속편 제작에 동의를 했지만 이영애는 끝끝내 출연 제의를 고사했다. 결국 단팥 빠진 진빵으로 전락한 '대장금2'는 제작 자체가 무위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기 욕심이 큰 이영애가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 대장금이란 캐릭터에 도전할리가 만무하다"며 "우려먹기 논란에 휩싸일 것이 뻔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에 목말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면에서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신사임당은 휴지기가 길었던 이영애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사임당의 삶과 교육법을 극화할 것으로 전해진 드라마 신사임당은 박OO 작가가 이미 초고를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지상파 3사와 편성 문제를 조율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남편 정호영과 2009년 결혼식을 올린 이영애는 2011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하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