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유흥수 주 일본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유흥수 신임 대사는 일본통으로 평가받는 정치권 인사로 어린시절을 일본에서 지냈고 교토대를 다닌 이력도 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 외교적 동의(아그레망)을 받은 이후 가진 일본 언론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비 돈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로 한일 관계의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번 유 대사 신임과 함께 일본과의 외교관계 개선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인식과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한 각은 명확히 세우면서도 동북아 안보 긴장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간 외교안보적 대화 소통은 숨통을 틔우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유 대사 신임과 함께 한일 외교관계에 해빙무드가 진행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감이 감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급변사태가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상황에서 한일간의 긴밀한 관계 유지는 외교적으로 중요하다"며 "유흥식 대사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