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다 더 고운 목소리' 지닌 이동규-정세훈 합동 공연오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서 '두 남자의 클래식' 콘서트

  • 세계적인 두 목소리의 만남.

    한국을 대표하는 두 목소리의 주인공이 서로 만난다.

    여성보다 더 섬세하며 더 고운 목소리를 지닌 두 사람이 오는 29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두 남자의 클래식' 콘서트를 갖는 것.
     
    외모로 봐서는 두 사람 모두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건강한 남자의 모습이다. 하지만 특이하게 두 사람 모두 남성이면서 여성의 목소리를 지녔다.

    한국을 대표하는 카운터테너 이동규 그리고 2005년 뉴욕 카루소 재단이 수여하는 '세계를 위한 천사의 목소리상'의 주인공인 팝페라가수 정세훈. 이 두 사람 모두 한국보단 외국에서 더 알려져 있다.

    이동규는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러 콩쿨에서 우승한 학구파 실력자. 정세훈은 일본과 유럽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독학으로 여성의 소리를 얻어낸 노력파다.

    정세훈의 2집 '네오 클래식'은 2012년 일본에서 오페라차트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얼핏 들으면 두 사람 모두 단순히 여성의 목소리로만 들릴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는 있다.

    이동규는 부드럽고 정교한 테크닉의 목소리를 가진 반면 정세훈은 힘있는 전율적인 소리를 가지고 있다. 장르 또한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다. 정통 클래식을 고수하고 있는 이동규와 반대로 정세훈은 팝페라로 대중적인 크로스 오버의 음악을 가지고 활동한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수들이다.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카운터 테너와 카스트라토의 목소리를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보여지고 어떻게 화음을 맞출까 하는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의 파리넬리로 불리고 있는 이 두 사람의 공연 레파토리는 클래식곡들과 우리 귀에 익숙한 파퓰러송들로 채워져, 보다 다양한 팬층에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뉴데일리DB]

    [공연 프로그램]


    ◈ 오케스트라

    G. Rossini              Overture from the Opera <Il Barbiere di Siviglia> 7’
    조아키노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카운터테너 이동규

    G. Rossini                     “Di Tanti Palpiti” from the opera <Tancredi>
    조아키노 로시니             오페라 <탄크레디> 중 “이렇게 가슴 설레임이”
    G. F. Handel                 “Fammi Combattere” from the opera <Orlando>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오페라 <오를란도> 중


    카스트라토 정세훈

    Ennio Morricone            Nella Fantasia 4’
    엔니오 모리코네         넬라 판타지아
    G. F. Handel                  “Lascia Ch’io Pianga” from the opera <Rinaldo> 5’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


    오케스트라

    W. A. Mozart                  Overture from the Opera <The Marriage of Figaro> 5’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카운터테너 이동규

    G. Bizet                       “Habanera” from the opera <Carmen> 4’
    조르쥬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J. Offenbach                   “Ah, quel diner!” from the opera <La Périchole> 3’
    자크 오펜바흐                 오페라 <라 페리콜레> 중 “아! 남자들은 바보라네”
    Intermission
    오케스트라
    G. Rossini                 Overture from the Opera <William tell> 12’
    조아키노 로시니               오페라 <웰리엄 텔> 서곡


    카스트라토 정세훈

    뮤지컬 "지킬엔 하이드" 의     Once upon a dream
    Andre Gagnon                 Comme Au Premier Jour 5’
    앙드레 가뇽                   첫날처럼


    카운터테너 이동규

    Bartholomew Berzonsky        Glory of love 4’
    Jake Heggie                   Route to the sky (현대 가곡) 3’


    카스트라토 정세훈

    A. L. Webber                   “Think of me” from the musical <The Phantom of the Opera> 5’
    앤드류 로이드 웨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나를 생각해 줘요”
    뮤지컬 "지킬엔 하이드"의 This is moment


    오케스트라

    G. Rossini                 Overture from the Opera <La gazza ladra> 11’
    조아키노 로시니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


    앵콜 정세훈 & 이동규

    아베마리아 / 마법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