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 vs 野, 오봉회 소속 의원 감싸기
  •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상윤 기자
    ▲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검찰이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제구인에 들어가자
    “(소속 의원을) 보호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검찰은 이날 철도비리와 입법로비에 연루된 국회의원 5명의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강제구인 대상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
    새누리당 박상은-조현룡 의원이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이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검찰에서 구인 방침을 사전에 통보해왔느냐는 질문에는
    “통보 받은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야당은 자당 소속 의원을 감싸기 위한
    [방탄 국회]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정을 1분 앞둔 11시59분,
    임시국회 소집 요구안을 단독으로 제출했다.

    검찰이 오봉회 소속 의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이뤄진 조치였다.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신경민 의원이 6월20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신경민 의원이 6월20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입법 로비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의원을 위한
    [방탄 국회]를 펴는 게 아니냐는 비난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심지어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탄압 저지대책위를 구성하면서
    소속 의원보호가 임시국회 소집 목적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연일 하향세를 그리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이날 자정까지 구인영장을 집행해 잡아오면
    즉시 심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서 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