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상석(上席) 논란 "선열들의 영혼 짓밟고 대한민국 능욕하는 행위"
  •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DJ) 5주기 추도식에 배치된 북한 김정은의 조화(弔花)에 대해
    ▲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DJ) 5주기 추도식에 배치된 북한 김정은의 조화(弔花)에 대해 "대한민국을 욕보이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뉴데일리DB

     

    하태경 의원이 분노했다. 

    북한 괴뢰의 수괴(首魁)가 보낸 조화(弔花)가
    <호국 영령>을 모시는 국립 서울현충원에 버젓이 자리 잡고 있으니,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그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북한을 받들어모시는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어처구니 없는 행보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일침을 날렸다.  

    하태경 의원은
    20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천안함 폭침 사건 등 남북관계가 적대적인 상황에서,
    북으로 인해 희생된 영혼이 모셔진 곳에 그런 조화를 두는 것은
    대한민국을 욕보이는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5주기 추도식 당시, 
    북한 김정은이 보낸 빨간색 리본이 달린 조화는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들이 보낸 조화보다
    서열상 앞에 위치했다.

    하태경 의원은
    "(흔히 사용하지 않는) 빨간 카펫과 빨간 리본,
    그것도 모자라 국가 원수인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높게 김정은을 예우하는 것은
    김대중 평화센터가 우리를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 김대중 평화센터가 신주단지 처럼 모신 북한 김정은의 조화 ⓒ연합뉴스
    ▲ 김대중 평화센터가 신주단지 처럼 모신 북한 김정은의 조화 ⓒ연합뉴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진정 대한민국을 욕보이게 한 김씨 일가의 조화를어오지 못하게
    애초부터 현충원 입구에서부터 막았어야 했다"는 게
    하태경 의원의 설명이다.

    하태경 의원은
    김대중 평화센터와 당국을 정면 겨냥하기도 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 한 번 한적이 없다.

    우리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서도
    북측은 사과도 안 했는데 절대 용인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을 지키다 순국한 영혼들이 모셔진 곳에서,
    (김대중 평화센터가) 선열들의 영혼을 짓밟은 행동을 한 것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능욕하는 행위가 아닌가.

    굳이 조화를 두겠다면 김대중 센터에 두면 될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을 공격한 당사자인 김씨 일가의 조화를,
    그것도 레드 카펫 위에 모셔둔다는 발상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경악한다.

    그것을 방관한 현충원과 국방부도 문제다.
    대한민국을 지킬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김대중 평화센터는 김정은 조화를 현충원 안에 들여놓은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박지원, 김홍업, 임동원 등 좌파 인사 5명은
    북한 측의 연락을 받고 단체로 방북해 조화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