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24시간 한시적 휴전이 하마스의 기습 로켓공격으로 깨졌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했다. [사진: 이스라엘 좌파 매체 하레츠 보도화면 캡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24시간 한시적 휴전이 하마스의 기습 로켓공격으로 깨졌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했다. [사진: 이스라엘 좌파 매체 하레츠 보도화면 캡쳐]

    20일 0시(한국 시간 20일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졌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하마스의 기습 로켓 공격으로 깨졌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고 한다.

    美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휴전이 파기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하마스는 휴전 종료 6시간 전,
    가자 지구에서 50발 이상의 로켓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도심을 향해 발사했다고 한다.

    로켓은 대부분 요격되었으며,
    일부 파편이 텔아비브 인근의 고속도로에 떨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고 한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공습에 나서
    가자 지구에 있는 하마스 로켓 발사 원점 25곳을 타격했다고 한다.

    휴전이 깨진 직후 하마스 측은
    “휴전이 깨진 모든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
    이스라엘이 존재하는 한 평화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살얼음판’ 같던 휴전이 깨졌지만,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중재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시각과 의견 차이가 워낙 커 중재가 어렵다고 한다.

    하마스 측은
    가자 지구를 둘러싼 봉쇄벽 전면 철거, 항만과 영공 통제 해제를
    ‘무조건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여태껏 저지른 행동으로 볼 때 ‘무조건 해제’는 안 된다”며
    땅굴 폐쇄, 민간인 거주지 내의 무기시설 폐쇄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런 ‘전제 조건’을 단 것은
    하마스 소속 특공대가 소형 고무보트를 타고 이스라엘 해안으로 몰래 침투하거나
    항만을 향해 로켓 공격을 시도한 적이 다수 있어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은
    하마스의 요구대로 영공과 항만 통제를 해제하면
    ‘면세(Duty Free, 국경에서 방어할 수 없다는 뜻) 로켓이 날아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의견 차이 속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대표는 이집트 정부의 중재 속에 휴전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UN난민기구 등에 따르면 20일 현재 가자 지구의 총 사망자는 1,976명이다.
    여기에는 18세 미만의 청소년도 459명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64명의 군인이 전사했고,
    2명의 민간인과 1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