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등 '탈북청년' '탈북래퍼' 강춘혁 소개

  • 북한의 적나라한 실상을 노래하는 탈북자 래퍼 강춘혁씨를 향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 ‘탈북청년’으로서의 강춘혁씨를 소개했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자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그(강춘혁)는 함경북도 원성에서 태어나 열두살 때 어머니를 찾아 탈북했다가 2001년 남한에 온 탈북청년이다. 강춘혁은 음식과 쉼터를 찾기 위해 떠돌아다니는 탈북 어린이를 뜻하는 ‘꽃제비’ 출신이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약2만5천명의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초기 탈북자들은 주로 고위직 출신으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좋은 대우를 받았다”며 “이후 탈북자들은 북한에 대한 고급정보가 없는 20대와 30대 출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탈북자들은 심한 북한사투리를 쓰고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도 모른다”며 “하지만 남한에서 성장한 탈북자의 자녀들은 손쉽게 남한의 일원으로 통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내셔널 헤드라인즈도 19일 ‘탈북자 강춘혁, 랩에서 찾은 목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부분의 랩송은 지정학적 문제들을 다루지 않지만 29세의 탈북청년은 북한주민과 어린이들의 인권문제 등을 환기시키는 최고의 래퍼가 되려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 북한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그린 강춘혁 그림  (c) 뉴데일리 정상윤
    ▲ 북한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그린 강춘혁 그림 (c) 뉴데일리 정상윤

    앞서 강춘혁씨는 지난달 3일 음악방송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3'에 출연해 북한을 비판하는 랩과 북한의 실상을 그린 그림들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12살에 북한 온성을 탈출해 현재 미술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진 강춘혁씨는 이날 프로그램에서 래퍼 양동근(a.k.a. YDG) 앞에서 랩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