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 줄곧 대한민국 여배우 탑을 지켜왔던 송혜교. 그 송혜교가 한 순간에 무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일전에 강호동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이유인 '탈세'다.

    지난 18일 톱스타 송혜교가 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임환수 국세청장 청문회장에서 터져나왔다. 이후 송혜교 탈루 사실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송혜교'란 이름 석자가 내리 사흘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에 따르면 송 씨는 2012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종합소득세 신고 때 여비교통비 등 총 59억5,300만여 원 중 92.3%에 해당하는 54억9600만 원을 지출 증명서류 없이 필요경비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송혜교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송혜교 측은 "2012년 국세청으로부터 '비용에 대한 증빙이 적절치 못하여 인정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 전까지 세무대리인에 의하여 부실한 신고가 계속되어 왔던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록 세무 대리인을 선임하여 일체의 업무를 위임하였더라도 모든 최종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대중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서 세금과 관련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혜교는 비록 2년 전에 세무조사를 통하여 부가된 추징세금 및 가산세를 모두 납부했지만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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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송혜교는 2009년 납세자의 날에 모법 납세자 표창까지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송혜교의 세금 탈루는 모범 납세자 표창을 받은 이후(그 해)부터 2011까지였기 때문에 더욱더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모범납세자에게 주어지는 세무조사 유예등의 혜택을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송탈세', '송탈루'라는 별명까지 붙여가며 송혜교를 비난 하고 있다. 또한 '송혜교가 특A급에서 쓰레기로 전락했다', '꼴보기 싫으니 다시는 나오지 말라'는 악성 댓글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물론 '충분히 몰랐을 가능성 있다'는 동정 여론도 있다.

    송혜교가 이번 탈세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송혜교가 대표적 한류스타이기 때문에 아시아권에까지 이 소식이 일파만파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본의 유력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9일 '한국 여배우 송혜교가 2억 5000만엔 탈루'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한류 드라마 '가을동화'와 '올인' 등에 출연해 일본에서도 알려진 한국 여배우 송혜교가 2011년까지 3년간 25억 5000만원(약 2억 5000만엔)을 탈루해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송혜교는 일본 뿐만 아니라 중화권 거장 감독들과 함께한 영화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현재 도 중국에서 영화를 촬영 중인 상태다.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 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보 우려된다.

    배우 송혜교. 지난 몇 년간 미녀 배우의 아이콘 타이틀을 유지해 온 인기 배우다. 물론 높은 인기만큼 유명세도 수차례 치뤄왔다. 연애를 해도 파파라치가 따라 붙어 연애, 이별 모두 대중에게 공개되며 마음 고생을 치뤘고 두 번의 연애로 '팜프파탈'이라는 속칭까지 따라붙은 적도 있다.

    또 '정치인 스폰서' 루머에 휘말려 악플러들을 고소했던 적도 있다.

    유명세는 모든 연예인들이 치뤄내야 할 족쇠같은 것일지라도 송혜교 또한 그 유명세를 '맨 땅에 헤딩'하듯 치뤄왔다. 세금 탈세, 탈루는 공인으로선 절대로 해선 안되고 용서를 받을 수도 없은 '죄악' 임에는 자명하지만 이병헌과의 열애와 결별, 현빈과의 결별 등으로 지금까지 숱한 마음 고생을 해 온 송혜교가 또다시 세금 탈루에까지 연루돼 마음 고생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송혜교는 한 때 열애설이 난 적이 있는 강동원과 함께 한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도 큰 타격이 갈 것 같다.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

    [사진=뉴데일리 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