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외무성이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독도 관련 영상 [사진: 해당 영상 캡쳐]
    ▲ 일본 외무성이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독도 관련 영상 [사진: 해당 영상 캡쳐]

    19일 심재권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의원이
    “일본이 만든 독도홍보영상 조회 수가
    한국이 만든 영상 조회 수의 5.7배에 달한다”고 비판하자,
    외교부가 “다양한 측면에서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심재권 새민련 의원은 이날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유튜브에서
    한국 정부의 독도홍보영상 조회 수는 3만 6,619회,
    일본 정부의 독도홍보영상 조회수는 20만 9,018회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외교부의 독도 홍보활동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심재권 새민련 의원은
    “일본 영상 조회수가 한국의 그것보다 5.7배나 더 많다”며
    “한국과 일본이 독도를 놓고 세계를 대상으로 영문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유튜브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조회 수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은
    우리가 사이버 홍보전에서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재권 새민련 의원은 또한
    양국이 자국어와 상대방 언어로 제작한 홍보 영상 조회에서도
    한국이 일본에 크게 뒤졌다며 외교부를 비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어판 독도 영상의 조회 수는 38만 3,453회,
    일본어판 조회 수는 4만 1,589회였던 반면,
    일본의 일본어판 영상 조회 수는 87만 5,609회,
    한국어판 조회 수는 7만 2,484회로 나타났다고 한다.

    심재권 새민련 의원은
    “게재 일자가 늦다고 해도 조회 수가 너무 차이 난다”며 외교부를 비판했다.

    심 의원이 문제 삼은
    한국 외교부의 영어, 한국어, 일어 동영상 게재 일자는
    모두 2014년 1월부터 2월사이다.

    반면 일본 외무성이 만든 2013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게재됐다.

  • ▲ 한국 외교부가 제작해 게시한 독도 동영상. [사진: 해당 영상 캡쳐]
    ▲ 한국 외교부가 제작해 게시한 독도 동영상. [사진: 해당 영상 캡쳐]

    이에 외교부는
    “해당 동영상을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와 교통수단 등에서도 상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영상 홍보가 유튜브의 조회 수와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적을 해주신 데 감사하고 더 열심히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이어
    “재외공관 홈페이지, 세종학당, 한국관련 사이트 등에도 영상을 게시하고,
    동영상 감상문 공모전 같은 이벤트를 통해서
    해외 동포사회에도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독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KTX나 공항철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에도
    한국어판과 영어판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과 역사, 일본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 이중성 등을
    최대한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