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와 제3차 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가 17일 오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해미읍성이 위치한 서산 지역에 많은 비가 왔으나 미사 시작 전 비가 그쳐 미사를 무사히 봉헌할 수 있었다.

    청년들과 대전교구회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대 십자가 봉헌 예식을 시작으로 폐막미사가 시작됐다. 교황은 해미읍성 진남문을 통해 입장했고 신자들은 "비바파파"를 연호 하며 교황을 맞이했다. 해미읍성은 수 천 명의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 폐막미사의 제대는 순교자들이 처형장으로 끌려가던 서문 방향에 세워졌다.

    미사는 모든 언어가 함께 어우러졌다. 교황은 미사 전례기도를 라틴어로 하고 참례 청년들은 각자의 언어로 응답했다. [디어 프렌드(Dear Friend)]로 강론을 시작한 교황은 "일치하고, 가난하고 아픈 이들, 소외된 이를 찾아 섬기며 올 한 해를 보내라"고 당부하고 마지막에 "웨이크 업"을 크게 외쳤다. 강론 중 바람 때문에 주케토가 벗겨지기도 했다. 미사 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의 감사 인사,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회(FABC) 의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의 인사가 이어졌다. 인사말 마지막에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이 다음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지를 인도네시아로 선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전 종교지도자들과의 만남과 명동성당에서 예정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끝으로 4박5일 간의 한국 방문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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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