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마스의 휴전 중재안 거절 일지.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블로그]
    ▲ 하마스의 휴전 중재안 거절 일지. [사진: 이스라엘 방위군 블로그]

    하마스가 또 다시 ‘휴전 중재안’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18일(현지시간) 교전이 재개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하마스가 거절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집트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집트 정부가
    가자 지구-이스라엘의 국경 개방, 가자지구 어업지역 확대,
    서방은행의 가자 재건자금 제공, 하마스의 땅굴 굴착 중단 등
    11개 항목으로 이뤄진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항목의 상당수가 하마스에게 매우 유리한 내용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협상 담당자는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이집트가 내놓은 중재안을 거절한다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하마스 측은 중재안을 거절한 뒤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 영공 및 항구를 무조건 개방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같은 하마스의 요구를 전달받은 이스라엘 정부는
    “그런 협상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논의할 부분이지
    하마스에게는 권한이 없지 않느냐”며 반발했다고 한다.

    하마스의 지배력은 가자 지구에만 미칠 뿐
    서안(West Bank) 지구는 ‘파타’ 조직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마스가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거절함에 따라
    외신들은 13일부터 5일 동안의 휴전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 가자 지구 주택가에서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 하마스 조직원 [사진: 하마스가 유튜브에 올린 선전영상 캡쳐]
    ▲ 가자 지구 주택가에서 로켓 발사를 준비 중인 하마스 조직원 [사진: 하마스가 유튜브에 올린 선전영상 캡쳐]

    한편 美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오바마 美대통령이 국방부에
    “이스라엘에게 공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스라엘이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사전 동의 없이
    ‘헬파이어’ 미사일로 가자 지구를 공격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美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미국 내 反하마스 진영과 유대계들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