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신들에게 투항한 이라크 군경을 학살하는 IS반군들. 이 영상을 인터넷에 띄우고 "성전에 동참하라"고 선전한다. [사진: IS 반군 선전 동영상 캡쳐]
    ▲ 자신들에게 투항한 이라크 군경을 학살하는 IS반군들. 이 영상을 인터넷에 띄우고 "성전에 동참하라"고 선전한다. [사진: IS 반군 선전 동영상 캡쳐]

    이라크 일부를 점령하고,
    이라크 군경 및 가족과 기독교도, 소수민족 수천여 명을 학살한 IS.

    현재 IS반군은 쿠르드 자치 지역인 아르빌에서 수십 km 밖까지 진격한 상태다.
    하지만 IS반군의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테러조직 IS반군의 침공에 무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알 말리키 총리가 3연임에 실패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푸아드 마쑴’ 이라크 대통령이
    ‘하이더 알-아바디’ 의회 제1부의장을 총리로 지명한 것이다.

    이에 미국,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새 내각이 IS 반군을 반드시 격퇴해주길 바란다는 논평을 내놨다.

    한국 외교부는 14일 이라크 신임 총리 지명과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이라크 신정부 구성에 큰 진전이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신임 총리 지명자의 리더십 아래
    이라크의 여러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정부가 조속히 출범해 국가 안정을 회복하고,
    이라크 국민들이 단결하여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의 위협에 대한 대처를 포함한
    당면한 도전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한국을 포함 세계 각국은
    IS 반군을 격퇴하려면 무엇보다 이라크 정부가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신임 총리가
    이라크 국내 정파들을 통솔해 IS반군을 물리쳐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 숨어있던 이라크 관리 가족을 학살하는 IS반군들. 이 영상을 인터넷에 띄우고 "성전에 동참하라"고 선전한다. [사진: IS 반군 선전 동영상 캡쳐]
    ▲ 숨어있던 이라크 관리 가족을 학살하는 IS반군들. 이 영상을 인터넷에 띄우고 "성전에 동참하라"고 선전한다. [사진: IS 반군 선전 동영상 캡쳐]

    미국은 이라크 북부 쿠르즈 자치지역으로 쳐들어간 IS 반군을 막기 위해
    공습을 계속 퍼붓는 것은 물론
    야지디족 등의 소수민족 구출과 보호를 위해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미 300여 명 이상 투입한 정보작전지원단 외에
    특수부대원, 해병대원, 정보요원 130여 명으로 구성된 군사 자문단도 추가 파견했다.

    영국은 야지디족 구호 및 구출과 IS 반군 지도부 ‘제거’를 위해,
    전설적인 특수부대인 육군 SAS와 해병 SBS를 이미 현장에 투입했고,
    터키의 나토(NATO) 공군기지를 활용해 난민들에게 긴급물자 수송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호주는 IS 반군에게 쫓겨 산악지대 등에 숨어있는 소수민족 가운데
    기독교도 4,000여 명을 ‘난민 자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이라크 쿠르드 정부 군사지원 및 소수민족 구호 방안을 논의한다.

    EU 회원국 가운데 쿠르드 자치정부에 대한 군사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다.

    외신들은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라크 쿠르드 정부 군사지원과
    소수민족 구호방안에 대한 결론이 빨리 나오기는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결론이 나올 경우 이라크의 새 내각과 쿠르드 자치정부는
    미국에 이어 막강한 지원세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