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라오스에서 붙잡힌 탈북 청소년 강제북송 반대시위대가 주한 라오스 대사관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3년 라오스에서 붙잡힌 탈북 청소년 강제북송 반대시위대가 주한 라오스 대사관 관계자에게 항의서한을 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오스와 중국 국경 부근에서 한국으로 탈출하려던 탈북자 11명이
    중국 국경경비 부대에 붙잡혀 북송 위기에 처했다고 YTN이 지난 12일 전했다.

    탈북자 11명 대부분은 20~30대 여성이며,
    이 중에는 4살짜리 아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에 따르면,
    탈북자 11명은 북한 양강도 보천 등지에서 탈출,
    지난 7일 중국 칭다오를 거쳐 10일 쿤밍에 도착했다고 한다.

    탈북자 11명은 11일 오후 11시 무렵 소형버스에 타고 라오스 국경으로 가다
    12일 오전 중국 변방부대의 검문에 걸려 구금됐다고 한다.

    탈북자 가운데 1명이 한국에 있는 지인에게 휴대전화로 ‘우리 잡혔어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YTN은 전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현재 탈북자 11명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이 강제 북송될 우려가 큰 까닭에
    국내 언론들은 탈북자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보통 중국에서 붙잡힌 탈북자들은
    현지 수용소에 억류돼 있다 중국 단둥을 거쳐 북송된다고 한다.

    때문에 한국 정부가 빨리 외교적인 노력을 취하지 않으면
    이들이 강제북송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