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저녁 폐암 투병 중 사망한 배우 고 박광정이 자신을 화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자형인 최성락씨는 "15일 의사로부터 이날밤을 넘기기 힘들 거라는 말을 들었다"며 "임종은 고인의 아내과 두 아들이 지켰다"고 밝혔다. 유언에 대한 질문에 최씨는 "직계 가족이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미망인은 들었을 것"이라며 "화장해 달라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또 "화장 후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시티 납골당에 유해를 모실 예정"이라며 "가족들까리 조용히 장례 절차를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박광정은 폐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됐던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 '뉴하트'를 끝까지 마쳤고 이후 투병 중에도 연극 '서울노트' 연출을 담당하고 MBC 드라마 '누구세요'에 출연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다.

    박광정 빈소에는 송윤아 박해일 문소리 권해효 이선균 최용민 오달수 정석용 홍석천 유준상 강신일 등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고 미니홈피에도 그를 추모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