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國은 日本의 공산화를 막는 '理念의 방파제'

    反日과 혐한(嫌韓)이 일상화되어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각성해야

    김필재    
      
    오늘(8월1일) 서울 모처에서 일본 언론 <주간문춘>과 인터뷰했다.
    주한미군-주일미군 관계에 대한 이야기(군사-안보)를 주로 문답했다.
    일본 기자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해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주>

    1. 중국 공산당 습근평과 북한 독재정권의 對韓-對日 전략은 韓日사이의 첨예한 역사-영토문제를 집중 공략, 韓美日 공조체제를 와해시키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있다. 국제정치는 기본적으로 힘의 역학관계이다. 적과 아군을 제대로 구분해야한다.

    일본은 한국에게 '미운나라'로 볼 수 있지만 敵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과 북한독재정권은 韓日양국의 '공통의 적'이다. 가장 풀기 어려운 역사문제를 붙잡지 말고 '쉬운 문제'(경제-민간교류)부터 풀어나가야 한다.  기본적인 덧셈-뺄셈을 못하는 데 가장 어려운 미분-적분(역사문제)을 풀 수 없는 것과 같다.

    중국공산당은 경계해야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중국인들과는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중공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한국-중국-일본인들이 서로 잘 지내길 바란다.

    2. 일본열도가 없다면 환태평양(環太平洋)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쓰나미: 지진해일)는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한반도의 남해안은 지형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다.

  • ▲ 환태평양 조산대.
    ▲ 환태평양 조산대.

    이런 지형에서는 여러 쓰나미가 하나가 되어
    큰 쓰나미를 형성하게 되어 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한국에 닿지 않는 이유는 일본 열도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일본에 화산이 많다는 것만 알지, 이처럼 일본 열도가 쓰나미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북한-중공(中共)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의 ‘자유세력’이 일본의 공산화를 막는 ‘이념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 

    反日과 혐한(嫌韓)이 일상화되어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글(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각성해야 한다. 언론의 이러한 퇴보현상은 韓日관계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3. ‘한국에 왜 從北세력이 존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질문을 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뿌리가 북한공산독재 정권이기 때문이다. 이단종교와 같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려야 從北세력도 제거할 수 있다.

    한국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우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처럼 어느 한 쪽이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념전쟁)’을 하고 있다. 바다 건너 일본인들이 ‘자유의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