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하나재단,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전문가 자격과정 실시

  • 남북하나재단이 제1회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전문가 자격과정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착한 지원’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1일 강원도 화천 제2하나원에서 1차 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친 남북하나재단은 오는 10월까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전문가 자격 과정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인력의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강화해 지원의 효과성을 제고하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위한 교육은 그동안 여러 종교기관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부정기적으로 실시돼 왔으나, 교육 커리큘럼이나 강사 선정, 사후관리 등에 있어 체계적이지 못하고 검증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남북하나재단이 진행하는 전문가 양성과정은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단에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자격시험, 보수교육 등을 통해 해당 전문가의 자격을 인증해 준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문가 양성과정은 하나센터와 대안학교, 그룹 홈 등 각종 시설 근무자와 북한이탈주민 지원 관련 정부 및 민간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기초공통, 직무역량강화,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초‧중‧급 총 3단계로 구성됐다. 교육일정은 ▲초급 - 18일부터 22일 / 9월 15일부터 19일 ▲중급 - 9월 15일부터 19일 / 10월 13일부터 17일 ▲고급 -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예정돼 있다.

    각 과정은 회차 당 25~30명을 정원으로 운영되며 전체 교육시간(총 105시간)의 80% 이상을 출석해야 수료가 가능하다. 또한 자격취득을 위해서는 매 과정 이수 후 진행되는 집필 평가에서 과락(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한다.

    특전으로는 재단 공모사업 신청 시 가산점 부여, 전문가 자격 취득 연계 일자리 확대, 성적 우수자 포상, 재단 이사장 명의의 자격증서 발급 등이다.

    남북하나재단 정옥임 이사장은 “현재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뿐 아니라 향후 남북통합 과정에서의 잠재적 수요를 대비해 양질의 정착지원 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면서 “재단은 앞으로도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착한(着韓) 지원’ 전문가 양성과 역량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