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들 "박근혜정부-당 혁신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이 선거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당선인들의 국회 입성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과 이번 재보선에서 승기를 잡은 전국 11곳의 당선인들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향후 국회 운영 및 당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변을 연출한 이정현 당선인은 지역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회의에 앞서 김무성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당선인들에게 환영의 꽃다발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우리가 승리해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 김무성 대표는 "선거 대승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 혁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혁신하겠다는 각오와 민생 경제를 살려서 생활고에 지친 주름살을 펴주겠다는 약속을 한 번 더 믿어보자고 표를 줬다"며 "새누리당은 보수 혁신, 새누리당 혁신, 국가 대혁신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몰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특히 "이정현 후보의 당선은 13대 총선에서 소선거제로 전환된 후 전남에서 26년만에 당선된 것"이라며 "서울·경기는 6석 중에 5석을 싹쓸이하고, 충청권 3곳은 모두 전승했다. 영남은 2곳에서 전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 체제가 주민 뜻대로 공천을 한 것이 승리의 역할을 했다"며 "이 모든 것이 값진 승리다. 겸손한 모습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7·30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나경원(동작을, 왼쪽)·정미경(수월을) 당선자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선인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이종현 기자
    ▲ 7·30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나경원(동작을, 왼쪽)·정미경(수월을) 당선자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선인들의 소감을 듣고 있다.ⓒ이종현 기자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국가와 당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회의 중간에 참석한 나경원 당선자(서울 동작을)는 "출근인사를 다니다가 조금 늦었다"며  "오래간만에 왔지만 친정같은 느낌이다. 정말 어려운 시기에 당에서 김무성 당대표 체제하에서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 혁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미경 당선자(경기 수원을)는 " 평생 빚진 마음으로 당과 여러 의원님들 위해 섬기면서 살겠다. 같은 마음으로 지역주민들게 지역현안 잘 풀면서 섬기겠다. 국민들께도 늘 낮은 자세로 항상 옳은 목소리를 내면서 희망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한 김용남(수원병) 당선자는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손학규 후보가 정계은퇴를 해 대단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보기에 대단히 장점이 많고, 배울점이 많으신 정치 선배라고 생각했는데, 은퇴 선언에 아쉽다. 추후라도 기회가 있다면 찾아 뵙고 좋은 조언도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철호(김포) 당선자는 "보통 사람에게도 성공의 신화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당에 감사하다"며 "지금까지 정치 소비자 입장에서만 살았지만 이제 공급자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유의동(평택) 당선자는 "정치 새내기로서 평택의 발전은 물론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새누리당 혁신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국회의원 역할에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덕광(해운대 기장갑) 당선자는 "선거를 통해 해운대 주민들은 준엄한 메시지를 줬다. 경제 살리기와 무너진 신뢰를 복원하는데 미력이나 보태겠다"고 말했고, 정용기(대전 대덕) 당선자는 "10년 전에 탄핵 역풍 속에 국회의원에 도전해 전사했다가 10년 만에 왔다. 구청장을 2번 하면서 지방 행정을 경험했다"며 "국민과 조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맹우(울산) 당선자는 "품위를 지키고 소임을 다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이 잘 되는데 있어서 철저히 하겠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갈 수 있게 하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식(충남 서산·태안) 당선자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고, 이종배(충북 충주) 당선자는 "초심을 잊지 않고 사랑받는 정치인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