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학술강연회 개최
  • 베델 선생.ⓒ보훈처
    ▲ 베델 선생.ⓒ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1일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베델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영국 '데일리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던 베델선생은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해 항일 언론 활동을 벌였다.

    일제의 사전 검열로 한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에는 실을 수 없었던 강력한 반일 논조의 기사를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보도했으며, 특히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트리뷴'지와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을사조약의 무효를 알리는 등 일제의 강압적인 침략상을 국내외에 폭로했다.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부당한 침략에 맞서 싸운 선생의 뜻을 기려 오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8월 한 달 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기획전시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