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재훈(본명 배성우·46)이 지난 6월 아내 이효림(40)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사실로 입도마에 오른 가운데, 1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재훈이 "꼭 이혼하겠다"는 농담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불거져 팬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9일 KBS 2TV '달빛프린스'에선 '김수로 2탄'이 방영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김수로는 "고3때 도서실에서 공부하다 관상책 6권 정도를 독파했었다"며 "그 이후로 측근들의 관상을 잘 보는 편"이라고 자랑했다.

    김수로는 MC로 출연한 최강창민에게 "창민이는 MC들 중 가장 좋은 관상"이라며 "그야말로 탄탄대로"라는 운수대통의 관상풀이를 해줬다.

    이에 탁재훈은 "그냥 현재 활동하는 걸 보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그렇게는 누가 말 못하냐"는 핀잔을 줬다.

    그러자 김수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면서 "(관상대로)탁재훈씨도 일도 많이 하고 아직 이혼도 안하고 잘 살고 있다. 엄청나게 잘 살고 있는 것"이라는 칭찬을 늘어놨다.

    이때 장난기가 발동한 탁재훈은 "내가 꼭 이혼해서 네 관상을 틀리게 하겠다"며 "내가 반드시 이혼을 해서 네가 관상을 못본다는 것을 증명할거다"라는 폭탄발언을 내뱉었다.

    당시 "탁재훈의 저런 개그가 너무 좋다"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던 네티즌들은 1년 뒤 '이혼하겠다'는 농담이 정말로 현실화되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탁재훈의 측근은 탁재훈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아내와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고 2년간 기러기아빠 생활을 하면서 가족들과 거리감이 생기게 된 것 같다"고 진단한 뒤 "특히 탁재훈이 불법 도박혐의로 재판을 받고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부부 사이의 갈등이 더 심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KBS 2TV '달빛프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