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탁재훈(본명 배성우·46)이 지난 6월 아내 이효림(40)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범상치 않은 양가 집안의 내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탁재훈은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이사(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의 아들로, 연예계의 '대표적 엄친아'로 손꼽히는 인물. 한때 '레미콘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탁재훈은 아버지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나설 정도로 효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예계 일각에선 '탁재훈이 방송을 그만두면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런데 아내 이효림씨 역시 만만치 않은 재력가의 딸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의 부친은 진보식품 이승준 회장. 진보식품의 전신은 김치제조업으로 유명한 한미식품이다.

    90년대 중반 현재의 상호로 회사명을 바꾼 진보식품은 '알지김치'로 잘 알려진 포장김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연간 1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준 회장의 부인 최현분씨도 진보식품 사장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탁재훈은 자신의 아버지는 물론, 장인-장모까지 기업체를 경영하는 '기업가 집안'에 몸을 담고 있는 셈.

    바로 이 점 때문에 탁재훈은 본의 아니게 마음고생에 시달려왔다고. 아내 이씨가 굴지의 식품회사 오너의 딸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처가집 돈 보고 결혼한 것 아니냐"는 등 각종 악담과 루머들이 쏟아졌기 때문.

    하지만 탁재훈은 이같은 주위 시선에 대해 "(자신은)처가댁로부터 경제적 도움은 받지 않는다"면서 "별거, 이혼 같은 루머에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