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추방', '학교폭력 근절' 등은 구호에 불과!

  • "참교육의 실체는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어 엎어, 노동자-농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아는 것과 다르다. 보수 언론들도 헛소리를 하고 있다."


    조전혁 전 명지대 교수가 (구)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말하는 '참교육'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설명했다. 31일 자유경제원에서 열린 '조전혁, 전교조를 말하다' 토론회에서다.

  • ▲ 조전혁 전 명지대 교수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경제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교조를 급진좌파적 정치집단으로 정의했다.ⓒ 뉴데일리 DB
    ▲ 조전혁 전 명지대 교수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경제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교조를 급진좌파적 정치집단으로 정의했다.ⓒ 뉴데일리 DB


    토론회 발제를 맡은 조 전 교수는 "전교조 태동기인 1987년에 나온 '민중교육'이란 책자는 전교조가 말하는 참교육 이론(?)의 바탕"이라며 "이 책을 근거로 전교조의 창립선언문·강령·규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 민중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공부 해 봐야 성공할 수 없고, 기득권세력과 가진 자들에게 착취만 당한다는 것이 전교조의 기본 사고."

    "전교조에게 있어, 민중을 억압-착취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도록 지도하는 교육제도는 잘못된 허위 교육이다.

    "따라서, 민중이 주인이 되도록 사회를 변혁시키는 [민중 혁명 교육]이 필요하며, 이것을 '참교육'이라고 한다."


    이어 조 전 교수는 "일반 국민들이 ‘촌지추방’, ‘학교폭력 근절’ 등의 구호에 현혹돼 전교조가 가진 ‘급진좌파적 정치성’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 전 교수는 사학법 파동이나 혁신학교 선전 등에서 나타난 전교조의 행태를 보면 전교조가 급진좌파적 정치집단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교육 본연의 영역이 아닌 사학법 파동, 혁신학교 선전 등에 몰두하면서, [투쟁]을 과업으로 삼고 있다."

    "전교조가 급진좌파적 정치집단이란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조 전 교수는 “전교조-통진당-민노총이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전 교수는 전교조와 민주노총 위원장을 차례로 지낸 이수호씨의 행적을 예로 들었다.

    “전교조 운동(?)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수호씨의 행적을 보면 전교조-민노총-민노동(현 통진당)으로 이어지는 연관성을 알 수 있다.”

    “이수호씨는 전교조 위원장을 거쳐, 민노총위원장을 역임했다. 그 뒤에는 퉁진당의 전신인 민노당 전당대회에서 강기갑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해 당 최고위원에 올랐다.”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전교조 통일위원회’에 대해서는 “전교조위원장의 통제 밖에 있는 조직”이라며, 조직의 정체성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전교조 통일위원회는) 버젓이 북한 역사책으로 스터디를 하고, 빨치산 추모제에 중학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등 전교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극좌 운동권 세력의 중심에 있다.”


    나아가 조 전 교수는 “대한민국 좌파의 성격을 알아야 전교조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전교조가 보는 한국의 근현대사는 NL(민족해방계열)이 보는 근현대사에 대한 인식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NL은 대한민국 사회 모순의 원인을 제국주의에서 찾는다. (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자본주의는 자본가가 노동자와 농민을 착취하는 구조이므로, (자본주의에 맞서 싸운) 빨치산을 추모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빨치산은) 우리 민족의 적인 미제와 싸운 사람들이기에 간첩이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학교 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조 전 교수는 자신이 경기도선관위로부터 지급받을 예정인 ‘선거보전비용’을 전교조가 압류한 사실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 전 교수가, 도선관위로부터 지급받을 예정인 선거보전비용을 압류해 물의를 빚었다.

    “전교조는 그들의 뜻을 거스르는 대상을 짓밟음으로써 교육개혁에 나서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기를 꺾어놓으려는 폭력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토론을 맡은 남정욱 교수(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는, [부유하지 않지만 덜 경쟁하는 학교와 사회 추구]라는 전교조의 대중 프로파간다(선전 선동) 프레임을 “반동적 세계관과 비현실적 사회인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명희 교수(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는 전교조의 ‘교육감 선거 장악’을 통한 재집권 전략을 분석하면서 [전교조의 치명적 결함]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이 교수는 [전교조의 치명적 결함]으로 “이들은 필연적으로 ‘교육의 정치화’를 추구”하며 “긍정과 신뢰, 희망과 격려와 같은 교육의 본질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조형곤 <21세기미래교육연합> 대표는, ‘전교조 대차대조표’와 ‘학교도서관 좌편향 실태보고서’를 통해 전교조의 실체를 분석했다.

    조 대표는 전교조에 의한 교육현장의 왜곡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교육현장 바로 세우기’를 위한 시민사회의 행동을 촉구했다.

    차기환 변호사는 [전교조 명단공개 사건]을 법리적 측면에서 검토하면서, “전교조의 그릇된 행태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차 변호사는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가 지금까지 국가로부터 받은 지원금 반환 의무 등을 면밀히 살펴 회수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