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한 靑 "경제 살리라는 엄중한 명령"

청와대는 31일 7.30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뜻을 무겁고 소중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국가혁신을 이루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듣고 이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하면서 박 대통령이 내세운 경제살리기가 국민의 공감대를 얻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가 박근혜 마케팅 없이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라는 점에서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보다 높게 나타나는 점에서 향후 당청관계가 재정립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전남 순천 곡성에서 승리하면서 당청 관계의 균형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당선인은 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전일 TV로 개표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압승으로 박근혜정부 2년차 국정운영은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