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약품·불량식품 유통 밀수 사범, 10명 중 8명은 외국인
  • ▲ 경찰청 본청.ⓒ 사진 연합뉴스
    ▲ 경찰청 본청.ⓒ 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4대 사회악 외사사범'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경찰청(청장 이성한) 외사수사과는, 4월28일부터 80일간 외국인이 연루된 4대 사회악 사범 단속을 벌일 결과 ▲가정폭력 사범 58명 ▲성폭력 사범 31명 ▲불량식품·의약품 사범 800명 등 모두 889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인 가정폭력 사범과 불량식품·의약품 사범은 전년대비 각각 24명과 168명이 증가했고, 성폭력 사범은 13명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179명(25.2%)이 늘어났다.

    가정폭력 사범 중 56명은 배우자, 친인척 등이었고, 성폭력을 유형별로 나누면 성매매 강요 6명(19%), 직장 내 성폭력 6명(19%), 유흥지역 등에서의 성폭력 5명(16%),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4명(13%) 등이었다.

    불량식품·의약품 사범은 800명(7명 구속)으로, 외국인 4대 사회악 사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전체 불량식품 및 의약품 밀수·유통·사범의 대부분(654명,82%)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해외 불량식품·의약품 유통 사범의 경우, 첩보 입수 및 단속 과정의 어려움에도 근원지 추적수사를 전개해 125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의 목적은 정부 핵심정책 중 하나인 '4대 사회악 근절'과 안전한 다문화 사회 조성에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안전한 다문화사회 선도를 위해  4대 사회악 사범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