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호남 3‧수도권 1 당선에 그쳐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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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3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시되자 활짝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집권 여당의 재보선 징크스는 없었다.
    ‘박근혜 마케팅’ 없이 치러진 7.30 재보선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11곳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4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전남 순천·곡성에선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51.2%)가 소선구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깃발을 호남에 꼽는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49.9%를 얻으며 단일화 돌풍을 노린 정의당 노회찬 후보(48.7%)를 눌렀다.

    경기 수원병에선 ‘정치신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52.9%)가 대선급주자인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44.8%)를 제치고 첫 금배지를 달았다.

    선후배 ‘여검사’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수원을에선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55.7%)가 백혜련 새정치연합 후보(38.2%)를 압도했고, 경기 김포에서는 ‘치킨 신화’를 앞세운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53.5%)가 야권의 대선주자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43.1%)를 눌렀다. 

    또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52.0%)가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42.3%)를 10%p여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다만 수원 영통에서는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52.6%)가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45.7%)를 따돌리고 당선돼 6곳의 수도권 지역 중 새정치연합이 유일하게 승리했다. 

    세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진 충청권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당선을 확정했다.
    대전 대덕에선 정용기 새누리당 후보(57.4%), 충남 서산·태안은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49.7%), 충북 충주에선 이종배 새누리당 후보(64.1%)가 각각 새정치연합 후보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새정치연합은 전남 순천·곡성을 제외한 호남 3곳에서 당선됐다.
    광주 광산을에선 권은희 새정치연합 후보(60.6%),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선 이개호 새정치연합 후보(81.3%), 전남 나주·화순에선 신정훈 새정치연합 후보(62.4%)가 각각 당선됐다.    

    영남에서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의 배덕광 새누리당 후보(65.6%), 울산 남구을의 박맹우 새누리당 후보(55.8%)가 큰 차이로 새정치연합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