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선 소감 "명분 없는 야권연대 동작 주민들이 심판"
  •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승리한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자가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승리한 새누리당 나경원 당선자가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30일 오후 11시 개표 결과 나경원 후보는 49.9%(3만8,311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노회찬 후보는 48.7%(3만7,382표)를 얻었다. 1.2%p(929표) 차 신승이었다.

    야합(野合)을 통해 승리를 노렸던 노회찬 후보는 시종일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펼쳤었다. 하지만 결국 '세월호 마케팅'이 역풍으로 작용해 패배의 쓴잔을 마시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나경원 후보는 새누리당의 유일한 여성 3선 의원 자리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 측의 흑색선전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나경원 후보가 이번 승리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나경원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동작주민과의 연대가 명분 없는 야권연대를 이겼다"며 "주민 여러분들이 주신 숙제를 빠짐없이 해결하고 정치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