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 논란에 휘말린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거물급 선수답게 대범한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메시는 현지시각으로 28일 "메시가 자신의 초상권 수입에 대한 세금 회피 목적으로 '페이퍼 컴퍼니'가 세워진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보도가 각 매체 헤드라인을 장식하자, "사자는 양의 의견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A lion doesn't concern himself with the opinions of a sheep."


    리오넬의 약자인 'Leo'는 스페인어로 사자라는 뜻. 따라서 이 문구는 메시가 자신을 '사자'에 비유, '양(언론)'들의 가십성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스페인 현지 언론은 "메시는 아버지와 함께 세운 유령회사가 '탈세 문제'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방조한 혐의가 있다"며 검찰의 불기소처분을 배척한 스페인 법원의 판결 소식을 대서특필해 눈길을 끌었다.